레바논 축구대표팀의 자말 타하 감독이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최종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5분 상대 자책골과 후반 20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했다.
한국은 레바논전까지 승리하며 승점 16(5승 1무)로 H조 1위를 확정해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레바논과 역대 전적에서 14전 10승 3무 1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레바논은 승점 10에 머무르며 다른 조 2위팀들과 성적을 비교해 최종예선 진출을 가려야 한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타하 레바논 감독은 "선수들이 큰 경기를 치렀다. 투르크메니스탄에 패하고 분위기가 조금 침체되긴 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선수들 집중력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실수가 없었다면 1-1로 비길 수도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레바논은 전반전 한국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비했지만 후반 들어 고전했다. 타하 감독은 "한국 축구과 레바논 축구는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은 빠르고 아시아 최정상급이다. 레바논 선수들은 한국에 비해 리듬이 느리고, 한국을 상대할 때 수비적으로,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플레이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레바논의 득점자인 하산 수니 사드는 지난 2020시즌 K리그2 안사에서 활약했다. 타하 감독은 "사드는 지난해 한국에서 뛰었다. 레바논 최고 중 하나다. 미국에서도 뛰었고, 현재는 요르단에서 뛰었다. 중요한 시점에 골을 넣는 아주 좋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