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이 배우 박광재의 멘탈 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김문정 음악 감독이 연습실을 개업했다. 토니안은 박은혜의 역대급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스페셜 MC로서 토니안과의 성격을 칭찬하는 신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당나귀 귀' 스페셜 MC로 등장한 코요태 신지는 토니안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술자리에서 친해졌다. 방송에서 보는 이미지와 내가 느낀 이미지는 달랐다. 그때는 차가울 것 같았는데 현실은 칭찬을 잘해주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토니안은 "신지야 잘 나왔어. 지난주에는 힘들었거든"이라며 신지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당나귀 귀' 신지는 "조심하셔야해요. 칭찬을 하면 꼭 받아야하는 사람이다"며 토니안의 성격을 언급한 김숙의 말에도 "난 아직 칭찬할 게 많은데?"라며 토니안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당나귀 귀' 양치승은 박광재의 멘탈을 훈련시키기 위해 특별 교관 박은하, 이창준을 섭외했다. 일명 '양철부대'를 실시한 것. 양치승과 박광재, 한기범 등은 환복을 하며 본격적으로 양철 부대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박광재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앉았다 일어났다 훈련을 하자마자 바지가 터진 것. 박광재는 "그만큼 제가 살이 많이 쪘다는 거겠죠. 바지가 터질 정도로"라며 황당한 듯 웃음을 지었다. 박광재, 한기범과 다르게 양치승은 우등생으로 손꼽혔다. 매 훈련마다 열외 한 번 없이 성공했기 때문. 양치승은 "유격 훈련 받을 때 혼자 살아남은 사람입니다"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오전 훈련 종료 후, '양철 부대' 교관들은 군대 간식 한 박스를 선물했다. 그러나 양치승은 박광재의 식단 관리를 철저하게 관리, 군대 간식을 먹지 못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박광재는 과자 봉지에 코를 박고 배고파했다.
결국 '당나귀 귀' 박광재는 고구마와 닭가슴살을 먹었고, 박광재는 "고구마에서 치킨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자신의 멘탈을 관리했다. 양치승 또한 "눈 감고 먹으면 치킨 맛이 나는 것 같다. 둘 다 닭이니까 치킨 맛이 난다"며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후 정호영 셰프가 응원차 도시락을 싸들고 박광재를 찾았다. 박광재는 "기분 좋게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는 소풍이라고 생각해서 편하게 오라고 했다"며 정호영을 초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정호영도 갑자기 군복을 갈아입으라는 요청을 받으며 '양철 부대'와 함께 하게 됐고, 한기범은 "몰라. 나 지금 서울 올라가고 있어"라며 간식을 먹은 뒤 도망갔다.

'당나귀 귀' 김문정 음악 감독은 연습실 개업식을 개최한 가운데, 뮤지컬 어벤져스 신영숙, 정성화, 이충주, 민우혁의 고퀄 라이브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이들은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가요인 '오르막길'을 시작으로 '레미제라블', '맨 오브 라만차', '모차르트' 등 대작 뮤지컬 넘버들로 열띤 노래 배틀을 펼쳤다.
소름 돋는 즉석 라이브 공연에 신지는 "저렇게까지 한다고요? 저 정도면 유료 공연 아니에요?"라고 감탄하며 급이 다른 뮤지컬 레전드들의 축하 공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민우혁도 "역시 '전설은 전설이다'는 생각을 했다. 이래서 우리나라 대작을 하는 분들은 다르구나"라며 신영숙, 이충주, 정성화 무대를 극찬했다.
'당나귀 귀' 김문정은 "우리의 공통점은 정말 음악을 사랑하고 뮤지컬을 좋아하는 음악인이라는 걸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다.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연습실을 잘 유지해서 늘 악기 소리가 들렸으면 좋겠다. 연습 소리가 끊이지 않게 울려 퍼져야지 연습실을 만든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연습실에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당나귀 귀' 토니안은 강남 모처의 메이크업 숍을 찾았다. 소속 배우인 박은혜의 매니저를 자처했기 때문. 이날 토니안은 회사의 일손이 부족하자 직접 매니저 일을 하기로 했다. 박은혜는 "방송 같이 하면서 자주 보고 회식도 하다보니까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다. 처음에는 토니안씨가 잘 아는 분이 계셔서 그 분을 소개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우리 회사도 예능 한다'고 하면서 '그럼 한 번 해볼까?' 싶었다"며 토니안 회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토니안은 박은혜의 일일 매니저를 자처한 사실에 "회사 식구분들이 일이 진짜 많다. 소속 배우는 14명인데 그에 비해 매니저는 4명 밖에 없다. 내가 웬만한 매니저보다 잘한다. 그러다보니까 내가 있어서 든든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은혜는 "불편하다. 그냥 회사 대표님이 와도 불편한데 연예인이 매니저라니. 내가 모시고 다니는 기분이었다. 내 현장에는 안 왔으면 좋겠다"라며 토니안의 일일 매니저를 불편해했다.
뿐만 아니라 박은혜는 "운전 되게 못 하더라. 운전을 많이 안 한 것 같다. 안 해서 무사고인 것 같다"며 토니안의 운전 실력을 못마땅해했다. 심지어 토니안은 박은혜에게 운전을 시키고 자신은 조수석에서 편하게 음식을 먹어 '당나귀 귀' MC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배우와 매니저의 역할이 완전히 뒤바뀐 상황.

'당나귀 귀' 양치승, 박광재, 한기범, 정호영은 8m 높이 외줄 건너기 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정호영은 "고소 공포증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안 무서워하니까 일부러 떠는 척을 했다"면서도 "광재 죽여버릴거야"라고 소리쳐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김동은 원장도 8m 높이 외줄 건너기에 도전했다. 김동은은 "고소공포증이 심한게 내가 이걸 못 건너가면 다른 어려운 일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해보고 싶었다"면서 양치승을 향해 "관장님 배고파요. 끝나고 고기 사주세요"라고 고백했다.
한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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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