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사부 이장희가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자신의 대마초 사건을 언급한 가운데, 차은우와 신성록은 하차를 예고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 이장희가 출연했다.
이날 ‘울릉천국’이라 적힌 곳으로 이동, 사부 이장희를 만날 수 있었다. 이승기는 “여기 정말 뭐냐”며 감탄, 모두 말을 잇지 못했다. 개인집에 연못과 백로가 있었기 때문. 바위 밑에서 내려오는 약수터까지 집 앞마당에 있었다. 모두 “개인 약수터라니 천국맞다 천국”이라며 놀라워했다. 개인 앞마당에 야외공연장까지 발견, 하늘, 바람, 바다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이장희는 “오래전부터 제일 좋아하는 곳을 천국이라고해, 여기가 나의 천국”이라면서 법적으론 사유지인 집전체 평수가 만3천평이라 했고, 이승기는 “축구장 6개를 합쳐야 사부님 집”이라며 놀라워했다. 차은우는 “역대 제일 부자사부”며 감탄, 모두 “이렇게 사는건 모두의 꿈일 것, 이 연못 혼자 쓰시는 거냐”며 부러워했다.

이장희는 “96년에 처음 둘러보고 2004년에 전격은퇴, 이후 쭉 울릉천국을 가꾸웠다”면서 “처음엔 더덕 농사를 지었다”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깃대봉이 보이는 밑에 샘물이 나와, 깃대봉 아래 샘물로 직접 가꾼 연못”이라 했다. 25년동안 가꾼 울릉천국이라고.
멤버들은 “이런 집을 태어나서 처음봤다, 따라한다고 따라할 수 없다”면서 또 굴착기를 사서 직접 가꾸었다는 말에 “집에 굴착기 있는 스케일은 처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때, 백로가 하늘로 향해 날아갔다. 멤버들은 “집에 백로를 키우는 분 처음, 자연이 빚어낸 그대로다”며 덧붙였다.
무엇보다 70년대 한국에서 가수활동한 바 있는 이장희는 “과거 약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불미스러운 일이란게 대마초 사건이다”며 시원하게 답했다. 모두 “토크스케일까지 어마어마하다”며 깜짝, 이장희는 “정확히 75년 12월 2일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면 당연히 그걸 막아야해 , 경종을 올리기 위해서라도”라고 쿨하게 답하며 그래서 방송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갔다고 했다.

이장희는 “미국에서 일이 있어서 한국에 오면 늘 만났던 친구들 있어, 이후 친구들 사인으로 바위석을 만들었다”면서 김중만부터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조영남의 사인까지 적힌 비석을 공개, 그러면서 “인생이 천국이었던 그 시절엔 친구들이 있었다”면서 20대 때부터 자그마치 50년지기가 된 친구들과 함께 있는 기분이라 전했다.
또한 최초로 한인 라디오 설립한 그는 41대 미국 대통령인 조지부시와의 사진도 공개했다. 이장희는 “그때 방송을 했는데 LA흑인 폭동이 일어나, 나라전체가 무법천지가 됐다, 시위에서 폭동으로 변질됐던 사건”이라면서 회상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전화가 걸려왔다는 그는 “목적은 미국 대통령의 방문, 청취자들을 위해서 한 마디 해달라고 하니 해준다고 했다”며 함께 찍은 스튜디오 사진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신성록과 차은우는 ‘나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 노래를 개사하던 중 ‘집사부일체’와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성록은 개사에서 ‘그때도 사랑하는 건 우리 멤버, 집사부 멤버 뿐’이라며 인생의 소중한 인연임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졸업여행을 예고했다.
이에 이장희는 “좋은 친구, 좋은 벗이 있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면 제일 좋은 것”이라면서 “인생에서 서로를 만난다는 건 인연, 이걸 소중하게 간직하는 사람 만이 소중하게 돼, 잊지 말고, 늘 소중한 친구와 인연이 있다면 그게 가장 성공한 인생이다”며 명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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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