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에서 김경남과 전혜빈이 또 다시 애정전선에 위기를 보인 가운데, 하재숙은 최대철과의 신혼 첫날부터 목숨 위기를 보였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예슬(김경남 분)은 아버지인 돌세(이병준 분)를 찾아갔다. 마침 돌세 집을 방문한 봉자와는 엇갈려 만나지 않았다. 돌세의 애인이 봉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예슬. 예슬은 돌세에게 “그 분과 행복하길 바란다, 서른 두 살 된 남자로 여기까지 이해해줄 것”이라면서 “다신 찾아오지 않겠다”고 말하며 집을 떠났다.
하지만 돌세는 예슬에게 봉자를 소개시켜주고 싶어했고 두 부자가 술잔을 나누게 됐다.돌세는 “그 사람 한 번만 만나봐달라”고 부탁, 예슬은 그 동안 자라면서 형과 비교당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언급했고, 돌세는 말을 바꾸로 했다.
예슬은 “15년 동안 내 자취방에 딱 두 번 오셨다, 그 두 번 다 나 때문이 아닌 그 여자 때문”이라며 실망했다. 돌세는 “미안하다”고 했으나 예슬은 “생전 처음하는 미안하단 말도 그 여자 때문이냐”면서 오히려 더 삐뚤게 나왔다. 돌세는 “그 사람 만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 네가 좋아할 것”이라 하자 예슬은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라고 소리치면서 “엄마 유언 때문에 아버지 돌보는 것”이라 발끈했다.
돌세는 “난 네 아버지, 넌 내 아들, 우리 인연은 끊어질 수 없다”면서 “나랑 인연 끊고 그 여자랑 살아라, 그 여자가 소중하면 그러면 되는 걸 왜 애걸복걸이냐”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예슬은 광식(전혜빈 분)을 찾아가 이 사실을 전했다. 예슬은 광식에게 “만나도 달라지는 건 없지만 그래도 한 번 만나보려 했다, 왜 한 가정 파괴하려 했는지 직접 물어보고 싶다”고 하자, 광식은 돌세의 애인이 자신의 이모인 봉자란 걸 이미 알고 있기에 속앓이를 했다.
광식은 “이미 지나간 일, 아버지 인생도 생각해봐라”면서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 말 못한 사정이 있을 것, 이젠 인정해 드려야한다”고 하자 예슬은 “그렇게 말했는데도 내 마음 모르겠냐, 그거 인정하는 순간 우리 엄마 부정하는 것”이라며 소리쳤다.
예슬은 “너만은 내 마음 알 줄 알았다, 무슨 이유라도 용서 못 한다”고 실망, 광식은 “네 맘 몰라서가 아니라 애써서라도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모두를 편하게 하는 것, 나도 아버지 오해했지만 내가 아는게 다가 아니더라”고 타일렀으나 예슬은“ 내 문제니까 내가 알아서하겠다”고 말하며 돌아섰다.
한편, 가족들은 자살을 시도한 광남(홍은희 분)을 뒷산에서 발견했고, 바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시켰다.알고보니 급성 알코올 중독이었고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다행히 빠른 발견으로 목숨을 건진 광남은 “미안하다, 다신 안 죽겠다”고 약속했다.

다음날, 변호는 광남이와 경찰서에서 만났고, 광남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곤 충격 받았다.변호는 “제발 그러지마라, 가족들에겐 트라우마 될 것”이라며 “자존심 상한거 알지만 참고 살아라, 울지도 마라 “고 말하며 증거를 찾기 위해 광남이의 휴대폰을 확인한 후 광남을 무혐의 처분 내리는데 성공했다.
광남은 “은혜 갚을 일 있을지 모르겠지만 고맙다, 잊지 않겠다”고 하자, 변호는 “이런 일 잊어도 된다”면서 “다신 연락안할 테니 맘 편하게 살아라, 다신 그런 놈에게 속지말고 죽지마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변호는 신마리아(하재숙 분)와 아들 복덩이에게 정착하기로 마음 먹었고, 아이 돌보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변호는 “그 동안 고마웠다, 다신 신경쓸 일 없을 것”이라면서 “이해해줘서 고맙다, 우리 이번 주말에 여행 갈래요?”라고 물었고, 마리아는 뛸 듯이 기뻐했다.
그날 밤, 광남이는 다신 연락 안 한다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과거 결혼사진을 꺼냈고, 마지막 남은 한 장마저도 갈기갈기 찢으며 변호를 정리하려 애썼다.

변호는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앞으로 복덩이와 재밌게 살아요”라고 말하며 마리아를 다독였다. 마리아와 오붓한 시간을 가지며 신혼여행 첫날밤을 지새웠고, 샤워하고 있는 마리아를 기다렸으나 마리아가 문을 걸고 나오지 않았다. 이후 변호는 ‘복덩에 엄마’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그려져 과연 마리아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 궁금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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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