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최양락이 팬카페 회원수 3만명이 넘은 근황을 전한 가운데, 팽현숙은 과거 연애시절에 대해 화끈하게 토크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 에서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가 그려졌다.
이날 최양락은 “한 번도 데이트한 적 없다고 헛소리해, 데이트를 잡았다”고 하자, 팽현숙은 “같이 자는 거냐”고 질문, 최양락은 “방은 따로 잡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팽현숙은 최양락의 팬카페 회원수가 3만명 돌파한 것을 언급하며 “회원수 느니까 어깨가 무거워졌는지 카페 관리 잘하라고, 팬들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데이트하는것 같다”면서 “이용당하는 거 같아 내키지 않았지만 왔다”며 불만 반, 기대반으로 차타고 이동했다.
두 사람은 함께 자연을 즐겼고, 이내 절친 개그맨 이경래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알고보니 이경래가 두 사람 연애의 산증인이라고 했다.
이경래는 함께 개그를 짜던 시절, 최양락이 팽현숙과 오붓한 시간을 갖기 위해 심부름을 그렇게 시켰다고 폭로했다. 그 동안 뭐했는지 묻자 팽현숙은 “몸으로 대화했다, 바디랭귀지”라면서 “날 초대하면 늘 이불을 펴놓는다”며 대답, “그때 대화를 많이 했다”고 말해 최양락을 민망하게 했다.

최양락은 당시 한 시간만에 심부름하고 돌아온 이경래에게 “그 정도면 친구가 눈치가 있어야지, 둘만의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하자, 이경래는 “그 다음부터 혼자 나가서 소주마셨다”고 했다. 이에 팽현숙은 “그래서 지금 각상쓰냐”고 발끈해 폭소를 안겼다.
계속해서 이경래는 “새벽2시에 둘이 싸워, 내가 둘이 태워서 바다를 데려갔다”면서 “경포대에 내려놓고 둘이 화해할 때까지 서울 안 간다고 했다”고 추억을 회상하자, 두 사람은 “그때 강릉을 가지 말았어야했다, 강릉만 왜 갔어, 거기만 안 갔어도..”라며 여운을 남겨 폭소하게 했다.
이때, 이경래는 두 사람이 결혼하겠구나. 느꼈던 순간에 대해 “최양락이 호피무늬 양복을 입던 시절, 옷. 안에서 성남 관광호텔 성냥갑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팽현숙은 “난 간 적 없어, 다른 여자랑 갔구나? 나 만나기 전에 다른 여자 몇 명 만난거 알고 있다”고 말해 최양락을 당황시켰다.
이에 이경래는 “담배를 피워서 정체불명 성냥 많았다”며 수습하면서 “사귀는 건 아니고 양락이를 짝사랑했던 여자 잠시 두 달 정도 만났던 사람 있어, 군대 있을 때 그 여자친구랑 면회도 왔지만 사귄건 아니었다”고 정정했다. 이에 최양락은 “나도 기억이 잘 안나,쓸데없는 얘기를 왜 하냐 말 조심해라”고 역시 수습하려 했다.
그럼에도 팽현숙은 “이 미친인간 ,여관에서 자고 온거 아니냐”고 추궁하자, 이경래는 “둘만 오지 않고 네 명이 왔다”고 하면서 “양락이가 현숙이를 정말 좋아했다”고 말을 돌리자 팽현숙은 “그건 맞아, 나 아니면 죽는다고 울고불고 했다”며 다시 미소를 되찾아 웃음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