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은 토트넘의 손흥민처럼 뛰었다.”
잉글랜드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D조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끈 것은 스털링이었다. 후반 12분 칼빈 필립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순간적인 침투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14/202106140914777865_60c6a0b3e393d.jpg)
조세 무리뉴 ’토크스포츠’의 패널로 출연해 AS로마 감독은 스털링의 활약을 손흥민에 빗대어 칭찬했다. “스털링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질주를 굉장히 많이했고, 그 골이 잉글랜드에 승점 3을 안겼다”라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스털링이 케인을 활용한 공격의 마무리를 해냈다고 분석했다. “케인은 공 없이도 자신이 할 일을 해냈다. 터치를 하지 않았지만 공간을 만들었다”라며 “그 공간에 스털링이 뛰어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털링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전방으로 끊임없이 쇄도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 견제에 막히긴 했지만 전반 8분 케인이 수비수를 유인해 만든 공간을 향해 침투해 공을 받았다. 이어 전반 19분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대회 개막 이전에도 케인의 활용법에 대해 손흥민을 참고하라 예고한 바 있다. 11일 토크스포츠 인터뷰서 "잉글랜드가 케인을 극대화 하려면 손흥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케인은 기술적이고 훌륭한 선수다. 연계 플레이와 어시스트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인이 골문과 떨어져 플레이하는 데 배후를 침투하는 선수가 없다면 상대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14/202106140914777865_60c6a0b443411.jpg)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케인과 손흥민을 이런 방식으로 활용했다. 2020-2021시즌 케인은 최전방부터 중원 지역까지 폭넓은 활동반경으로 상대 수비를 유인했고, 손흥민은 빈공간으로 파고들어 골을 만들었다. 케인은 23골 14도움,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