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29)에게 감동의 세리머니를 한 손흥민(29)이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손흥민은 13일 고양 종합운동장서 열린 레바논과 경기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카메라를 향해 달려가며 손가락으로 에릭센의 토트넘 시절 등번호인 '23'을 만들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에릭센 힘내, 사랑해”라고 외쳤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2020년 1월 에릭센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5년여를 함께 뛰었다.

영국 데일리메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등 각국 언론들은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득점한 뒤 에릭센에게 따뜻한 경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문도 데포르티포는 모로코서 에릭센을 응원한 아쉬샤프 하키미와 손흥민을 두고 "그들이 에릭센을 위한 방법”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레바논전을 마친 뒤 "소식을 듣고 연락했지만 마음이 굉장히 불편하고 안 좋았다"라며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함께 뛰었고, 친하게 지내던 동료라서 경기를 하면서도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놓았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