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에서 ‘포스코 家’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1 하나은행 FA컵 8강전 추첨을 진행했다. 전남드래곤즈-포항 스틸러스, 대구FC-김천상무, 강원FC-수원 삼성, 울산 현대-양주 시민축구단이 맞붙는 대진이 형성됐다. 8강 경기는 오는 8월 18일 열린다.
전남과 포항의 ‘포스코家‘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 팀의 맞대결은 전남은 K리그1 최하위를 차지한 지난 2018년 이후 약 3년 만에 성사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14/202106141128771348_60c6bf74c232c.jpg)
전남은 지난 4라운드에서 부산교통공사와 2-2로 팽팽히 맞서는 승부를 펼쳤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충남아산을 만나 3-1 승리를 거둔 후 8강에 올랐다.
울산과 양주의 만남도 눈에 띈다. 양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만나 이변을 일으킨 팀이다.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당시 골키퍼까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는 접전 끝에 양주의 수문장 박청효가 전북의 골키퍼 이범영의 킥을 선방했다.
전북을 꺾고 8강에 오른 양주가 만나는 팀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현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을 만난다.
그밖에 지난 3라운드에서 김해시청을 2-0로 제압한 대구, 성남FC를 3-2로 꺾은 김천이 만난다. 또한 FA컵 최다 우승팀(5회)인 수원이 6년 연속 8강에 진출했고, 서울 이랜드 돌풍을 잠재운 강원을 상대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