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디오쇼’에 형돈이와 대준이가 떴다.
14일 오전 전파를 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지난달 19일 신곡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를 들고 컴백한 형돈이와 대준이가 출연했다. 박명수는 이들의 컴백과 방탄소년단의 컴백이 겹쳤다며 아쉬워했다.
데프콘은 “정형돈이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 노래 특성상 작년부터 5월 19일에 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방탄소년단한테 전화해서 우릴 피해 달라 할 수 없으니 그냥 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노래가 잘 안됐죠?”라고 물었고 정형돈은 칼 같이 “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음원 수익 역시 아직 적자라고. 정형돈은 한 달 수입을 묻는 말에 "저는 두 번 정도 쉬었다. 그래서 일을 늘리기가 어렵다. 오늘 내일 한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특히 정형돈과 박명수가 MBC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만나 팬들을 더욱 흐뭇하게 했다. 정형돈은 “박명수 갱년기 같다. '무한도전' 할 때보다 연락이 요즘 더 온다. 나를 밟겠다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 말에 박명수는 “‘무한도전’ 옛날 영상을 보면 정형돈이 너무 재밌다. 그런 걸 보면 옛 추억이 생각나서 전화를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정형돈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 모이면 너무 감동적일 것 같다”고 소망했다.
이어 그는 “박명수가 봅슬레이 특집 때 조종을 했다. 투덜투덜거리면서 열심히 다했다”고 칭찬했다. 박명수는 “유재석이 중간 역할을 너무 잘했다. 그때 유재석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지 않나. 중심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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