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게 키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 섰을 때, 작은 키보다, 길쭉하고 늘씬한 모습에서 위풍당당한 아우라가 풍겨나와서다. 스스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하지만 키가 크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의 존재감을 내뿜을 수 있으며 맡은 캐릭터도 잘 소화해 나갈 수 있음을 여러 스타들을 통해 알 수 있다. 배우 송혜교, 박보영, 한지민이 특히 대표적인데 그녀들은 캐릭터를 통해 대리만족을 맛보게 하면서 극을 통해 존재감을 발휘한다.
◼︎송혜교, 키는 작아도 언제나 ‘여신’

송혜교(41)는 프로필상 161cm으로, 실제로는 160cm대 초중반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때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대표적인 미인으로 주목받았다.
송혜교는 드라마 ‘가을동화’가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작지않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던 바. 이후 ‘올인’, ‘풀 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을 통해 한류스타로서 인기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 11월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보영, 명불허전 ‘포켓걸’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박보영(32)은 배우 서인국(35)과 적지않은 키 차이 로맨스로 ‘심쿵’을 선사하고 있다. 프로필상 그녀의 키는 158cm이라고.
30대 초반이지만 여전히 교복 착장이 어울리는 박보영에게는 일명 ‘포켓걸’이라는 수식어가 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만큼 귀엽다는 의미를 지녔을 게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해 ‘뽀블리’(박보영+러블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한지민, 작아도 예쁜 그녀

올해 40세에 접어든 한지민. 나이도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동안이지만, 미모에 가려져 작은 키도 무색하다.
프로필상 한지민은 160cm. 몸무게는 45kg도 채 안 되는 43kg이라고 한다. 물론 현재는 달라졌을 수 있다. 한지민은 2003년 방송된 드라마 ‘올인’에서 배우 송혜교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두 사람의 실제 나이는 한 살 차이지만, 당시 제작진은 외모상 닮은 점이 없는 한지민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 출연이 성사됐다는 전언이다.
영화 ‘미쓰백’(2018)으로 올해의 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디렉터스 컷 어워즈 등에서 여우 주연상을 차지한 한지민은 새 영화 ‘해피 뉴 이어’의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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