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멀티골+유로 최다골’ 디펜딩챔피언 포르투갈, 헝가리에 3-0 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6.16 02: 52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6, 유벤투스)가 유럽선수권 최다골을 달성한 포르투갈이 첫 경기를 이겼다. 
포르투갈은 16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유로2022 F조 예선 1차전’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이 터져 홈팀 헝가리를 3-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조 선두로 올라섰다. 
F조는 포르투갈과 헝가리를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까지 우승후보 세 팀이 경합하는 죽음의 조다. 지난 유로2016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갈의 2연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2-3-1의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원톱에 세우고 디오구 조타,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도 실바를 2선에 배치했다. 윌리엄과 다닐루 페레이라가 중원에 서고 포백은 게헤이루, 후벵 디아스, 페페, 넬슨 세메두였다. 골키퍼는 루이 패트리키오가 맡았다. 
전반 4분 조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8분 페페의 롱패스를 호날두가 잡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호날두는 전반 43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조타가 힐킥으로 빼준 패스를 호날두가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골키퍼까지 손을 쓰지 못해 골문은 무주공산이었지만 호날두가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전반전 64%의 점유율로 헝가리를 압박했지만 한 골도 뽑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후반전도 포르투갈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30분 호날두가 질주하는 과정에서 피올라가 손을 썼다는 항의가 있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헝가리는 후반 35분 사무엘 치세가 선취골을 터트렸지만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은 무효가 됐다. 패배위기에 몰렸던 포르투갈 선수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결사는 게헤이루였다. 후반 39분 게헤이루 가 왼발슛을 때린 것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첫 골로 연결됐다. 
탄력받은 포르투갈은 후반 41분 라바 실바가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추가시간 골키퍼를 완벽하게 제치는 팀의 세 번째 골까지 터트려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만 11골을 터트리며 미셀 플라티니(프랑스, 9골)을 넘어 통산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06/1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