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독일대표팀에 복귀한 마츠 후멜스(33, 도르트문트)가 자존심을 구겼다.
독일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유로2020 F조 1차전’에서 후멜스의 자책골이 나오며 프랑스에게 0-1로 졌다. 독일은 F조 3위가 됐다. 포르투갈에 0-3 완패를 당한 헝가리가 조 최하위다.
후멜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은퇴를 선언했다. 공교롭게 후멜스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경기는 0-2로 패배한 한국전이었다. 이후 후멜스는 2018년 11월 2-2로 비긴 독일 대 네덜란드의 친선전 이후 대표팀에서 뛰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16/202106160635778482_60c91dd395463.jpg)
유로2020을 앞두고 요아힘 뢰브 감독은 후멜스를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시켰다. 유망주 수비수들의 성장이 더뎌 베테랑 수비수 후멜스가 대표팀에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국가대표 복귀전에서 후멜스는 운이 없었다. 전반 20분 포그바가 좌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에르난데스가 빗맞은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멜스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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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복귀했지만 후멜스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화려한 개인기를 내세운 음바페가 여러 차례 페널티박스 침투에 성공했지만 후멜스의 수비에 막혀 슈팅을 못하는 장면이 나왔다. 후멜스는 나이가 들었지만, 음바페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잘 막아냈다.
독일이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후멜스의 자책골은 그대로 패배의 낙인이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주역인 후멜스는 메이저대회 A매치서 2연속 패하는 아픈 경험을 했다. 조 3위로 추락한 독일은 탈락위기에 놓였다. 독일은 남은 포르투갈전과 헝가리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06/1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