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유로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 패배라는 굴욕을 맛봤다.
프랑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유로2020 F조 1차전’에서 마츠 후멜스의 자책골에 힘입어 독일에 1-0으로 이겼다. 프랑스(1승, 승점 3점 +1)는 포르투갈(승점 3점, +3)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디펜딩챔피언 포르투갈에 우승후보 프랑스와 독일까지 몰린 F조는 죽음의 조로 불린다. 앞서 열린 1차전서 포르투갈이 헝가리를 3-0으로 제압해 조 선두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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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독일은 자책골로 무너졌다. 전반 20분 포그바가 좌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에르난데스가 빗맞은 슈팅으로 연결했다. 훔멜스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자책골 이후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프랑스전 패배가 독일에게 더욱 아쉬운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이전 12번의 유로 본선 무대에서 개막전 무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독일은 이번 대회 전까지 유로 토너먼트 12경기서 7승 5무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앞선 유로 본선 개막전 12경기 무패(7승 5무)의 기록마저 깨진 것. 옵타조는 "조별리그 본선 개막전에서 패배하고 유로를 우승한 팀은 1988년 네덜란드말고 없다"라면서 독일의 부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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