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열아홉' 측이 30초 예고편을 네이버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열아홉'(감독 우경희, 제작 K’arts,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은 음악을 꿈꾸고, 사랑에 눈 뜨고, 집이 싫었던 열아홉 소정이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 후 시신과 동거를 시작하며 위태로운 홀로서기에 나선 이야기를 그린다.
16일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꿈과 사랑으로 설레고, 피할 수 없는 현실에 아파하는 소정의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아내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폭력적인 아빠는 집을 떠났고, 병든 엄마와 살던 소정에게 음악은 유일한 도피처. “야, 너 혹시 음악하냐?”라고 ‘성현’에게 묻는 ‘소정’의 모습은 두 사람이 공유할 꿈과 그로 인해 새롭게 피어날 풋풋한 감정을 기대하게 만든다.
소정이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끔찍한 비밀은 ‘열아홉, 엄마가 죽었다’라는 카피와 함께 궁금증을 자극한다.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으로 시신을 숨긴 채 맞이한 예기치 못한 독립은 사회적으로 완전한 어른이 아닌, 열아홉 소녀를 불안하게 흔든다.
번개탄을 두고 성냥에 불을 붙이며 “난 어떡해야 돼?”라고 읊조리는, 어른들로부터,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소정의 연약한 뒷모습은 저릿함과 함께 누구라도 그녀를 보듬어주고 싶게 만든다. 끔찍한 비밀을 간직한, 열아홉 살의 불안하게 자유로운 여름을 담은 '열아홉'은 6월 30일(수)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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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