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자봐' 강호동→홍현희, 먹방x소개팅도 책임지는 3ZONE 新캠핑 예능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6.16 11: 49

강호동의 새 캠핑 예능 '골라자봐'가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끝냈다.
1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디스커버리채널 코리아 '호동's 캠핑존 골라자봐'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호동, 이상민, 조재윤, 양세찬, 홍현희, 엄진석 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첫 방송되는 '호동스 캠핑존 골라자봐'는 관리존 강호동, 먹존 이상민, 생존 조재윤, 팅존 홍현희 양세찬까지 캠핑장 운영 관리자로 일하는 5명의 모습을 담았다. 

엄진식 피디는 "캠핑 프로그램인데, 단순히 그냥 캠핑만 하는 게 아니라 세 가지 존이 각각의 캐릭터를 갖고 있고 일반인 출연자들이 하고 싶은 캐릭터 존으로 와서 존지기들과 1박2일 캠핑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차별점에 대해서는 "일반 캠핑이 아니라 먹방과 이야기를 맡고 있는 먹존 이상민, 와일드 캠핑을 즐기는 생존 조재윤, 캠핑에서 미팅을 즐기는 팅존 등이 있다. 다른 캠핑 프로그램과는 각각의 맛이 다르다"고 했다.
강호동은 "난 존장이자 관리존 담당인데, '골라자봐' 본부와 협상을 잘해서 직원들의 복지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뭐든지 처음이라서 낯설지만 각 존에 참여하는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만만치 않다. 그 이야기를 듣는 재미로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존장님은 세 가지의 존을 책임지고 있다", 양세찬은 "우리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있다"고 응원했다.
강호동은 '골라자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을 통해서 사는 법을 배운다. 여행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 경치도 기억에 남지만,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이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그곳에 참여하는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기 때문에 감독님을 믿고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MC 박슬기는 각 출연자들의 캐스팅 과정을 물었고, 엄진식 피디는 "이색적인 조합인데 사실 알고보면 이 분들이 굉장히 친하다"며 "그래서 특별한 케미를 원해서 섭외하게 됐다. 그런데 각 존들이 떨어져 있어서 그 케미를 오프닝과 클로징 밖에 못 본다. 그래도 케미가 중간 중간에 나온다"고 했다.
조재윤은 과거 '정글의 법칙'을 다녀온 경험보다 '골라자봐'가 훨씬 더 힘들다고 고백했고, 강호동은 "'골라자봐'가 진짜배기 생존이다. 첫 녹화 때 존장의 자격으로 각 존을 위기 때마다 방문하게 됐는데, 척박 그 자체였다"며 "거기서 생존하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다. 생존지기가 순식간에 임시방편으로 천막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존지기로는 완벽한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강호동은 "하나 자문자답을 하면, 내가 오지를 가게 된다면 단 한명의 지기로 이상민과 갈 것"이라며 "음식에 일가견이 있고, 어떤 큰 기대를 하더라도 기대 이상을 보여준다. 어딜가도 더떤 재료를 가지고 감당이 안 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증언했다.
이상민은 "나름 '골라자봐'를 하면서 바라는 게 있다면 '캠슐랭 가이드'로 내 레시피를 가지고 해 먹으면 좋겠다. 캠핑장에서 먹으면 배로 맛있는 음식과 레시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그 정성과 퍼포먼스 대단하다"며 "원래 예능 프로에서 기대감을 높이는게 부담되는데 이번만큼은 대놓고 기대해주셔도 된다. 먹존으로 일어난다"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상민은 "강호동 씨가 먹방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시겠지만, 계속 군침만 삼키는 강호동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전혀 먹지 않는다. 가끔 자투리 음식을 먹을 순 있지만 대부분 손님들을 위해서 제공된다"고 했다.
팅존 커플 홍현희와 양세찬은 서로의 매력을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홍현희는 "내가 만약 결혼을 안 했으면 양세찬 씨와 사귀었을 수도 있다"며 "우리가 팅존에서 계속 붙어 있으니까 매력에 푹 빠졌다. 얘기도 너무 잘 맞고, 요리도 해준다"고 밝혔다.
양세찬은 "현희 씨가 결혼을 안 했으면 진짜 일반인 예약자가 눈 맞는 게 아니라, 우리가 눈 맞았겠다"며 웃었다. 
홍현희는 "심지어 우리가 잇몸이 닮았다. 양세찬 씨의 어머니와 내가 닮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MC 박슬기는 "댁에서 제이쓴이 질투를 많이 할 것 같다. '그 자리 내 자리인데'라고 할 것 같다"고 물었고, 홍현희는 "결혼하고 처음으로 외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이 시간이 더 돈독해졌다. 1박 2일 떨어져 있으면서 나에 대한 그리움이 생긴다고 했다"며 웃었다.
양세찬은 "단 한 번도 제이쓴한테 전화한 적이 없다. 영상 통화든 뭐든 할 만한데 한 번을 안 하더라. 대단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홍현희는 "이렇게 전화가 안 온 적도 처음이지만, 어쨌든 너무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나의 사랑 세포를 샘솟게 해주는 고마운 프로그램이고, 나또한 끈끈해진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피디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여행도 못 다니고, 못 어울려서 그리워하는 시기인데, 방역을 철저히 지키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각자의 존과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존 지기들과 참여해주는 일반인들이 친구처럼 저녁 땐 마음이 무장해제 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훈훈해진다. 코로나 이전이 더 그리워지는 분위기다. 재미와 감동, 사람 냄새나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라자봐는 LG헬로비전 헬로tv를 통해 16일 오후 5시, 디스커버리채널에서는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디스커버리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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