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인우가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에서 여준완(나인우 분)이 여준(박지훈 분)과 함께 본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준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준완은 그를 향해 "차에 타라"며 차갑게 말을 건넸다. 본가로 향하는 내내 감정 없는 눈빛으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후 본가에 입성한 두 사람은 가족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불편한 대화를 나눴다. 여준완은 "서열 나누고 엘리트 조장해봤자 다 거기서 거기"라며 냉랭하게 굴었다.
여준완은 6살에 미적분을 이해하고, 12살에 외국 대학의 수학 논문을 읽은 천재. 그러나 감정표현이 서툴고 언제나 이성적인 판단과 말, 행동만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재능과 집안에 아무런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인물이다.
동생 여준을 생각하는 듯한 여준완의 태도가 앞으로 펼쳐질 형제의 서사에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나인우는 '징크스의 연인'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