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시 역사를 썼다.
포르투갈은 16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유로2022 F조 예선 1차전’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이 터져 홈팀 헝가리를 3-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조 선두로 올라섰다.
포르투갈은 전반전 64%의 점유율로 헝가리를 압박했지만 한 골도 뽑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답답했던 경기는 후반 39분부터 풀렸다. 후반 39분 게헤이루의 선취골, 후반 41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추가골이 터졌다. 호날두는 추가시간 세번째 골까지 넣었다.

경기 전까지 호날두는 유럽선수권 통산 9골로 프랑스의 전설 미셀 플라티니와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순식간에 두 골을 폭발시킨 호날두는 이제 유로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A매치서 106골을 기록하며 이란 레전드 알리 다에이의 A매치 최다골 109골에 3골 차로 근접했다. 호날두가 유로2020 대회기간 중 다에이의 최다골 대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또한 호날두는 이날 경기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바로 유로 최고령 멀티골. 1985년 2월 5일인 호날두는 36살 130일의 나이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호날두 전까지 최고령 유로 멀티골은 안드리 쉐브첸코가 2012년 스웨덴 상대로 기록한 것이었다. 당시 그는 35살 256일로 기록을 세웠다"면서 "호날두는 쉐브첸코의 역대 최고령 기록을 1년 이상 늘린 것"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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