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핫 매치는 T1과 브리온의 맞대결이 초미의 관심 매치로 부상했다. 개막주차서 '마의 25분'을 던진 아프리카가 LCK 서머 스플릿의 초반 상위권 구도를 판가름할 키잡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개막 주차서 모두를 놀라게 한 팀은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서머 1주 차에서 스프링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면모를 보여줬다.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고 지난 스프링에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DRX를 2대0으로 완파했다. 2전 전승에 세트 득실 +3을 기록한 아프리카는 젠지와 함께 공동 1위로 나섰다.
스프링에서 아프리카는 25분 이후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서머 1주 차에서는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전승을 기록했다. 무리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하기보다는 상대를 압박하는 데 주력했고 결과는 승리로 돌아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주 차에서 담원 기아와 KT 롤스터를 각각 상대한다.
'카인' 장누리 감독의 부임과 원거리 딜러 '레오' 한겨레의 합류도 아프리카의 전력이 강화되는데 한몫을 했다. 장누리 감독은 "팀이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한 것밖에 없다.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지도자의 몫"이라며 겸손을 표했지만 아프리카는 확실하게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서머를 앞두고 아프리카에 합류한 '레오' 한겨레는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뒤데스로 나눈 수치) 12.67을 기록하면서 다섯 세트 이상 소화한 선수들 가운데 1위에 오를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는 2주 차에서 17일 담원, 19일 KT를 각각 상대한다. 담원 기아는 2020년 스프링 8주 차에서 그리핀과 디알엑스에게 연패를 당한 이후 정규 리그에서 연패를 당한 적이 없으며 아프리카를 상대로는 6연승을 달리고 있기에 쉽지 않은 상대다. 서머 1주 차에서 담원 기아를 꺾은 KT 또한 신예 하단 듀오의 패기를 앞세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이기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2주차 핫 매치는 T1과 브리온의 경기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LCK 서머 중계를 진행하고 있는 해설 위원들은 17일 열리는 T1과 브리온의 경기가 중요하다고 내다 봤다. '쿠로' 이서행은 "T1과 브리온 모두 1주 차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초반부 흐름에 중요한 두 번째 승리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브렌든 발데스는 "스프링에서 '킹슬레이어'라는 별명을 얻은 브리온이 T1이라는 또 하나의 '킹'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볼 만하다"라며 두 팀의 대결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
한편 '울프' 울프 슈뢰더는 젠지와 KT 롤스터의 16일 경기를 지목하면서 "스프리 이후 가장 큰 발전 양상을 보인 KT가 담원 기아까지 꺾었기에 젠지를 상대로도 승수를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라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