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장나라 "데뷔 20주년, 감사한 인생…비혼주의자 NO!" [인터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6.17 09: 34

배우 장나라가 ‘대박부동산’으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자격을 증명했다.
장나라는 16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OSEN과 만나 지난 9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 연출 박진석)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다. 지난 4월 14일 첫 방송된 ‘대박부동산’은 최고 시청률 6.9%(12회,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지난 9일 종영했다.

라원문화 제공

장나라는 극 중 ‘귀신들린 집’ 매매 전문 ‘대박부동산’ 사장이자 퇴마사지만, 엄마의 원귀는 20년째 퇴마시키지 못하고 있는 홍지아 역을 맡아 활자에 숨을 불어넣는 화력 높은 열연으로 깊은 연기 내공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대박부동산’에서 엄마와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이 조금씩 녹아지는 홍지아의 ‘해동 감성’을 오롯이 표현한 디테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냉기 가득한 눈빛과 카리스마 액션, 츤데레 넘치는 공감력, 불의에 욱하는 분노, 아픔을 딛고 자신을 용서하는 용기까지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빛을 내는 초광각 연기 프리즘을 선보이며 인생캐를 경신했다.
이하 장나라 ‘대박부동산’ 인터뷰 일문일답
Q. 종영 소감?
다들 너무 고생하셨다. 우리 팀들 모두 고생을 많이 하셨다. 1월부터 시작을 했는데 너무 추웠다. 배우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너무 추워서 허리가 아플 정도였다. 종영 했을 때는 ‘다행이다’, ‘끝났다’, ‘더 덥기 전에 끝나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어떤 점에 끌려서 ‘대박부동산’ 출연을 결정하게 됐는지, 결과적으로 만족하는지?
일단은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역할 자체가 퇴마사라는 것 자체가 내 인생에서 만날 수 있을까 싶은 역할이다. 굉장히 역할에 매력을 느꼈고, 대본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파격적인 변신이다’라기 보다는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내 자신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러운 건 모자란 점도 많지만 열심히는 했다고 생각한다.
Q. 장나라만의 작품 선택 기준이 있다면?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게 내 꿈이다. 퇴마사가 먼저 눈에 들어오긴 했다. 원래 선택 기준은 전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이야기,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를 먼저 본다. 이후 내가 하는 캐릭터 안에서 무엇을 표현할 수 있는지 선택 기준으로 본다.
Q. 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는지?
연기적으로는 내가 안 해본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내 인생에서 만날까 싶은 독특한 캐릭터다. 오컬트란 장르도 그렇고 퇴마사도 그렇고. 비주얼 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어떤 걸 참고했다기보다는 대본에 말투 등이 명확하게 나와있어서 비주얼 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글동글하고 납작해서 날카로운 인상이 나오지 않는다. 어떻게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까 하다가 눈을 치켜뜨면 좋겠다 싶었다. 치켜뜨는 것도 눈꼬리가 올라가야 하더라. 그래서 집에서 눈을 치켜뜨는 연습을 계속 했다. 내가 원래 눈동자가 위로 가지 않는데, 이마를 붙잡고 치켜뜨는 연습을 해서 날카로운 인상을 만드려고 노력 많이 했다. 연기할 때도 톤 많이 낮추려고 대사 하기 전에 발성 한번 씩 해서 대사하고 그랬다.
Q. 홍지아를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있다면?
표정이나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준비를 했다. 액션은 내가 연습한 것에 비해서 액션 팀 분들이 굉장히 합을 잘 짜주셨다. 현장에서 지도해주는 분들이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뽑아내시려고 애를 써주셨다. 대역도 잘 만들어주셨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는 훨씬 더 잘 나왔다. 드라마도 홍지아가 너무 멋있었지만 내 개인적인 로망을 이룬 것 같아 잘 만들어주셨다. 카리스마는 스타일리스트, 헤어 메이크업 해주신 분들이 고생을 해주셨다. 분장에 가까운 화장이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Q. 홍지아를 연기하며 가장 공감됐던 부분과 가장 어려웠던 감정을 꼽자면?
공감되는 부분들은 에피소드를 봤을 때 느껴지는 부분이 공감됐다. 성격적으로나 어떤 사건에 부딪혔을 때 해결하는 게 나와는 동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공감이 어려웠다. 홍지아를 연기하며 당연하게 홍지아가 되어서 받아들이게 됐던 것이지, 장나라 대 홍지아로 보면 홍지아가 이해되는 건 엄마를 향한 마음 정도다.
Q. ‘대박부동산’의 작품만의 차별화나 강점은 무엇인지? 만약 시즌2가 나온다면?
드라마 하기 전에도 느꼈던 건 없진 않았지만 흔한 장르는 아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이야기가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리는 게 많았다. 요즘 주거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도 많아서 공감을 많이 해주실거라 생각했다. 부동산 이야기에 가족 이야기가 많았다. 보편적인 이야기가 오컬트를 만났을 때 달라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게 이 작품의 매력이지 않나 싶다. 시즌2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잘 모르겠다.
Q. 가장 기억에 남거나 마음이 아팠던 에피소드는?
남기애 선배님이 나오신 에피소드가 있다. 옥탑방에 사는 만삭의 딸이 위험한 계단을 걸어올라가고 하는 걸 보면서 집을 어떻게 해주고 싶다가 분양 사기를 당한 내용이다. 엄마 마음이라는 걸 느꼈다. 개인적으로 슬픈 건 안길강 선배님이 연기한 도학성이 있다. “살아있는 달걀귀네요”라고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전혀 그런 장면이 아닌데 마음이 안 좋았던 게 도학성이 왜 굳이 저렇게까지 나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Q. 폭풍 먹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감사했던 일이 있다. 소품 팀 분들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계셨다. 퇴마 도구만 해도 엄청나지 않느냐. 음식도 준비를 하면 ‘산더미 같이 쌓인 음식’이라고 대본에 쓰여 있었다. 소품 팀이 머누 힘들었을 것이다. 귀침하다가 너무 힘들어거 크림 새우가 먹고 싶어서 썼는데, 소품 팀에서 진짜 크림 새우를 준비해주셨다. 연기하면서 먹었는데 그게 정말 맛도 있었지만 그렇게 해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 제일 꿀맛이었다. 내 영혼의 음식은 엄마와 둘이 먹는 샤브샤브다. 배달로 많이 먹는데, 우리 동네에 음식점이 있는데 다른 샤브샤브와 달리 국물이 탁해지지 않아 15번째 먹고 있다.
Q. 대박부동산을 찍으면서 주변에서 어떤 반응을 가장 많이 듣거나 겪으셨는지?
오빠에게 장난으로 협박하거나 괴롭히는 말투도 많이 썼다.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게 맞다. 되는 건지 안되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더라. 아이라인도 강하게 그려보고 했는데, ‘현장에서 너무 못되게 보인다’고 해서 ‘됐다!’ 싶었다.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대박부동산’ 찍으며 ‘못된 거 같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평소 성격이 러블리하진 않고 굉장히 평범하다.
Q. 정용화와 케미는?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너무 프로페셔널했다. 굉장히 많이 힘이 됐다. 강홍석과 정용화가 현장 분위기를 많이 살려줬다. 어두운 색의 드라마였는데 살리려고 노력해줘서 같이 촬영할 때 너무 재밌었다. 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모창도 그렇게 잘한다. 쉬지 않고 모창을 하는데 촬영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정용화를 보면 웃게 된다.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고, 연기도 진지하게 임하고 빨리 발전하는 스타일이다. 되게 열심히 잘한다는 걸 느꼈다. 똑똑한 친구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영민하고 착하고, 심성도 곱다. 누나, 형들이 예뻐하는 동생이었다.
러브라인은 미팅 했을 때부터 없는 걸로 이야기를 잡고 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드라마 내 관계성과 제작진과 말이 잘 맞았다. ‘X-파일’의 열혈 팬인데, 그 관계성을 굉장히 좋아한다. 당시에 모두다 한 마음 한 뜻으로 그들이 잘 되길 바랐지만 러브라인을 보여주지 않았다. 남녀의 러브라인 같은 걸 훌쩍 뛰어 넘어 목숨을 맡길 수 있는 관계가 너무 좋았는데, ‘대박부동산’의 지아와 인범이도 그런 느낌이면 훨씬 진한 감정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애시당초에 러브라인을 잡고 가진 않았다. 바라셨던 분이 있다면 죄송하다.
Q. 강말금, 강홍석과 케미는?
강홍석은 나와 붙는 장면이 많았지만 정용화, 강말금처럼 대화를 나눠보거나 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정말 성실한 배우여서 준비도 너무 철저히 잘 해오고 애드리브도 잘 준비해왔다. 정말 잘 만났다 싶었다. 정용화, 강말금, 강홍석은 정말 잘 만났다 싶었다. 최근에 밥을 같이 먹었는데 우리 너무 잘 만났다 싶었다. 성격들이 다 둥글둥글해서 잘 만났다 싶었다. 너무 좋은 동생이었다.
강말금은 왜 ‘강말금’이라는 이름을 썼는지 알 수밖에 없었다. 정말 맑은 사람이다. 풍파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사람이다. 과자로 비유하자면 ‘참크래커’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리고 편지와 장문의 문자를 몇 번 받았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 상상 이상이었다. 강말금도 그 정도의 파급력을 예상하지 못했을 거다.
Q. 데뷔 20주년을 맞았는데 소감은? 그리고 ‘대박부동산’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지?
너그럽게 봐주셨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팬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한 게 내가 재미있거나 버라이어티한 부분이 많지 않은데 마음에 들지 않아도 예쁘게 봐주시려는 모습이 있다. 그게 너무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고 발전하고 칭찬 듣고 싶은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5월에 생각이 많았다. 가진 게 많지 않은데 어떻게 20년이나 했지 싶었다. 당시에는 힘들고 눈물나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20주년 되고 느낀 건 ‘감사한 인생’이다. ‘대박부동산’은 내게 좀 많이 힘들긴 했지만 의미있는 작품이다. ‘대박부동산’을 시작으로 더 많은 모습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Q. 사람 이미지 등을 과자, 음식으로 잘 표현하는데, ‘대박부동산’의 이미지는?
순간 생각난 건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 같은 느낌이다. 시각적으로 보면 어두운 것 같기도 하고 많이 달라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먹을 때는 낯설지만 막상 먹으면 어색함 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Q. 지난해 오빠 분께서 결혼하시면서 아버님이 남긴 글이 화제였는데, 결혼 생각은?
아빠는 왜 그런 글을 남기셨을까. 나이 꽉찬은 안 써도 되는데. 기대하실 수도 있다. 나도 애시당초에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여차저차 있다보니까 결혼을 안한 것이다. 갈 수 있음 가고 싶다. 오빠의 결혼으로 달라진 건 많이 없다. 오빠는 오빠대로 좋아보인다. 너무나 훌륭한 짝을 만나서 내게도 너무나 훌륭한 친구가 생겼다. 내 인생이 더 밝아지고 행복해졌다. 아름다운 사람이 가족이 되어서 지금도 생각만 하면 기쁘다. 내가 촬영하다 힘들 때면 새 언니가 왔다. 새 언니 보면 확 웃게 된다. 오빠의 결혼으로 오히려 내 삶이 윤택해졌고, 결혼은 별개로 내가 갈수만 있다면 가면 좋겠다.
Q. 연기의 매력은? 가수로서 활동 계획은 아예 없는지?
내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장나라의 꿈은 ‘연극 배우’였다. 연기하는 게 꿈이었는데, 크다보니까 음악 좋아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나도 좋아하게 됐다. 노래는 재능있어서 한 게 아니라 좋아해서 한 것 같다. 시작은 그렇게 했을지 몰라도 꿈을 품기 시작한 것부터 인생에서 짚어보면 연기에 훨씬 더 많은 꿈이 있고 비전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연기에 더 치중한 것 같다.
정규 앨범은 내려면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정규 앨범은 계획이 없지만 연습 많이 해서 팬 분들 있을 때 떨지 않고 노래 불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긴장을 많이 해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Q.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생활은 굉장히 편안한 편이다. 좋은 일, 나쁜 일에 크게 의미부여하지 않는다. 좋은 일이면 축복하고, 나쁜 일이면 내가 잘못했나보다 생각하는 정도다. 사람 살다보면 다 똑같은 거니까 열심히 살면서 잘 지나가야지라는 생각이다.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고 생각하면 못 견딜 것 같다. 자고 일어마녀 속상한 것도 확 꺼지고, 생각이 전환되기도 한다. 어느 순간부터 스트레스 받으면 졸리더라. 그게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20년 동안 많은 캐릭터들을 연기했는데, 장나라가 생각하는 자신의 인생캐릭터는?
다 기억에 남는다. 일단은 내가 드라마를 활발하게 할 수 있게 만든 건 ‘뉴논스톱’에서 내가 내 역할을 한 것이다.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연기를 시작한 거라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가수와 연기활동 모두 오랜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오고 계신데 그 비결이 무엇인지?
그래도 봐주시는 분들이 너그럽게 봐주시지 않나 싶다. 올해가 20주년이다. 20년 씩이나 일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엄청나게 노력한 부분도 있지만 보시는 분들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셔서 가능했던 일이지 않나 싶다.
Q. 장나라를 롤모델로 삼고, 존경하는 배우들이 많아진다. 후배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진짜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아직 더 잘해야 한다. 선배 배우로서 조언을 해주고 싶은 건 같이 열심히 하자는 정도다. 똑같다. 1년 되거나, 10년 되거나, 20년 되어도 모르는 게 더 많다. 같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Q. 장나라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 무엇인지?
소를 참 좋아한다. 가장 큰 동력은 사실은 연기자가 연기하는 것 말고 할 게 뭐가 있나 싶다. 연기하는 게 좋고, 동력은 내 가족, 소중한 사람, 지키고 싶은 것들이 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연기자로서 소처럼 열일하는 동력은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내 개인적으로는 진짜 잘하고 싶다. 이건 꿈이니까 독보적으로 잘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Q. 캐릭터에서 빠르게 빠져나오는 방법?
개인적으로 선을 확실히 그어놓는 것 같다. 아무리 빠져서 연기해도 ‘수고하셨습니다’하면 빠져나오는 편이다. 연기하면서 가지는 감정을 집까지 가져오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덜 받지 않나 싶다. ‘수고하셨습니다’와 함께 일상으로 돌아온다.
Q. 동안의 비법은? 그리고 강홍석과 비교하면 누가 더 동안이라 생각하는지?
없다. 완벽하게 화장을 하는 것이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정도다. 피부도 얇아서 주름도 많고, 동안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제 친구들하고 있으면 친구들이 운동을 많이 해서 나보다 어려보인다. 나는 내 나이에 걸맞게 늙어가고 있다.
확실한 건 그렇게까지 아기상이라고 많이 하지 않았다. 3~4번 정도 한 것 같다. 강홍석의 이목구비가 아기 같다. 눈매, 웃을 때 입 모양이 아기 같다. 강홍석이나 나나 자기의 나이로 보이는 거 같다. 강홍석은 꾸미는 것에 따라 더 어려보이긴 하더라.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 혹은 연기 이외에 도전하고 싶은 것들은?
스릴러물을 좋아해서 하고 싶다. ‘대박부동산’ 보다 더 심화된 오컬트 등 다크한 것들을 해보고 싶다. 소망 중의 하나는 시리즈물을 해보고 싶다. 형사로 나왔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할 수 있지 않느냐.
Q. 앞으로의 20년은?
꿈꾸는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최고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인식되고 싶다. 그 꿈을 향해 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년 후에 내가 뭐하고 있을지 모를 수도 있겠다. 일단 사는 동안은 열심히 연기하지 않을까 싶다. 꿈을 이룰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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