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데파이(27)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사실상 바르셀로나 이적을 발표했다.
데파이는 오는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C조 2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고, ‘오피셜’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
데파이는 “모두들 내가 바르셀로나와 한동안 협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로날드 쿠만 감독 아래서 뛰고 싶다. 지금 기다리고 있고, 곧 소식이 들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16/202106162113772843_60c9ebc732471.jpg)
데파이는 지난 여름부터 바르셀로나가 지속적으로 영입을 희망한 선수다. 직전까지 네덜란드 축구국가대표팀을 맡았던 로날드 쿠만 감독의 영향이다. 데파이와 올림피크 리옹의 계약이 1년 남은 지난해엔 무산됐지만 이적료가 들지 않는 올해엔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빠르게 데파이 이적을 마무리하고 싶어했다. 당초 계획은 네덜란드의 유로2020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기 전 계약을 맺길 원했다. 하지만 계약 조건 세부 조항에서 합의를 하지 못했다. 대회가 시작된 이상 선수 측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최근 바르셀로나행이 유력했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한 영향이 컸다. 바이날둠 역시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 FA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것으로 봤지만 PSG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행선지가 바뀌었다.
바르셀로나의 걱정과 달리 데파이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한 것 자체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데파이 측은 바르셀로나행에 낙관적이며 변호인은 수일 내에 이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계약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