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맛없어”vs사장 딸 ”최고의 맛” 버터 넣은 아귀찜 두고 대립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6.17 07: 59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아귀&뽈찜집 딸과 의견 차이를 보이며 대립했다.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일산 숲속마을’에서 모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귀찜집을 점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금새록은 1시간 먼저 출근해 상권을 분석했다고 말해 백종원과 김성주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성주는 “이번 골목은 (금새록)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찾아왔다”며 금새록을 놀렸다. 금새록은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주는 아귀찜집 사장님에 대해 “요식업 경력 20년, 15년동안 전업주부로 살다가 요식업으로 넘어온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 변경이 골목식당 사상 최다”라고 말하며 20년 동안 17번의 업종 변경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장님의 딸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8년동안 경찰 준비를 했는데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포기했다고. 공무원 시험 포기 후 엄마에게 “장사를 해보자”고 제안, 2020년 6월에 가게를 오픈 했다고 전했다.
1년동안 무려 7번 메뉴 변경을 했다고. 올해 3월, 골목식당 길동 코다리찜편을 보고 코다리전골을 추가했고 한달 뒤에는 사이드 메뉴로 마진이 많이 남는 가오리찜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달 후에 호불호가 갈려 가오리찜을 정리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좋게 말하면 굉장히 도전적이고 용기가 대단한거고 안 좋게 말하면 팔랑귀”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아귀찜 시식을 위해 가게를 찾아갔다. 사장님은 특이하게 양념에 버터를 넣었다. 백종원은 놀라며 “어디서 배우신거냐” 질문했다. 사장님은 “예전에 지인이 마가린을 썼는데 나는 마가린이 조금 그래서 버터를 쓴다”고 답했다.
딸은 엄마표 아귀찜을 10점 만점에 9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해도 좋은 재료 쓰려고 하고 제 입맛에는 저희 찜이 제일 맛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반대로 백종원은 버터 넣은 아귀찜을 먹은 후 “내가 LA 갔을 때 비슷한 아귀찜을 먹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희한한 맛. 평생 이런 아귀찜 처음 먹어본다”며 불쾌함을 표했다.
딸은 “지금까지 손님 두 명 빼고는 버터에 대해 언급한 사람이 없었다”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백종원은 “따님, 이게 최고라고요?”라며 맛에 대해 납득하지 못했고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혹평했다.
이에 딸은 “지금까지 맛있다는 분들이 훨씬 많았다”며 속상해했다. 이에 백종원은 “지인이 그랬겠지.. 그러고 이제 안 오죠?”라고 물었고 이에 딸은 “아니다. 단골 많이 늘었다”고 반박했다.
백종원은 객관성을 위해 금새록을 호출했다. 금새록은 아귀찜을 맛본 후 “버터 향이 엄청 많이 올라온다. 감칠맛이 덜 느껴지는게 버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터만 빼도 맛있을 것 같다”며 아쉽다는 총평을 남겼다. 백종원은 버터를 빼고 아귀찜을 만드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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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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