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강력 우승 후보로 부상...만치니 감독, "모두 승리하기 위해 뛴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17 07: 41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이 조심스럽게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마누엘 로카텔리의 2골과 치로 임모빌레의 쐐기골을 앞세워 스위스를 3-0으로 꺾었다.
터키와 1차전서 3-0으로 승리한 이탈리아는 2승(승점 6)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웨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4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탈리아는 29경기 무패, 최근 10연승을 달렸다.

[사진] 2021/6/1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탈리아는 전반 26분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받아 로카텔리가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갔다. 이어 후반 7분 로카텔리가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임모빌레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경기 종료 후 만치니 감독은 ‘RAI스포츠’를 통해 조심스럽게 우승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뛴다. 모든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이 승리를 모든 이탈리아인들께 바친다”라고 말했다. 
만치니 감독은 “스위스는 강한 상대다. 어려운 게임이 될 것이라 예상했고, 실제로 그랬다. 기회가 있었기에 더 빨리 득점할 수 있었고, 타격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라며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이어 만치니는 “5일 만에 2경기를 했는데 매우 더웠다”라며 “안배를 위해 시스템을 약간 바꿨고, 적절한 대처를 했다”라며 빡빡한 일정 속의 고충을 전했다.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만치니 감독에게도 고민은 있다. 이날 경기 전반 중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조르조 키엘리니 때문이다. 만치니 감독은 “내일 상황을 볼테지만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라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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