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팀들의 기세가 매서운 상황에서 한국 팀의 추격 의지도 만만치 않았다. GPS 기블리가 1주차 최종 라운드 치킨과 함께 상금 랭킹 2위에 올라섰다. GPS 기블리의 주장 ‘람부’ 박찬혁은 “이번 대회 종합 상금 1위가 목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GPS 기블리는 지난 12일, 13일 양일 간 온라인으로 열린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4(이하 PCS4)’ 아시아 1주차를 도합 2치킨(76킬)으로 마무리하면서 2위에 등극했다. 3번의 치킨을 차지한 중국의 카이신에 아쉽게 1위를 내준 GPS 기블리는 1만 4000달러(약 15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경기 후 OSEN의 서면 인터뷰에 응한 박찬혁은 먼저 GPS 기블리의 안정적인 초반 성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GPS 기블리는 비록 치킨 수가 부족해 중국의 카이신에 1위를 내줬지만 1주차 최다 킬 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찬혁은 “각 지역에서 실력 좋은 팀만 모인 세계 대회는 매번 긴장이 된다”며 “1위 탈환에 실패해 아쉽지만 2위 출발은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1주차 경기에서 GPS 기블리를 애먹인 팀은 담원이다. GPS 기블리와 가까운 거리에 랜드마크를 둔 담원은 GPS 기블리의 초반 동선을 위협했다. 박찬혁은 “에란겔 전장에서는 특별히 까다로운 팀은 없었지만, 미라마에서 우리를 애먹인 팀은 담원이다”며 “랜드마크 특성상 서로 눈치를 많이 볼 수 밖에 없었다. 초반에 겹치는 양상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PCS4는 최근 열린 다른 국제대회와 마찬가지로 ‘치킨 룰’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박찬혁은 2주차에 대해 “예측하기 힘들다”며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을 전망했다. 박찬혁은 “‘치킨 룰’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1주차 부진했던 팀들도 2주차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며 “예측이 힘들기 때문에 매주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것 같다”고 전했다.
1주차를 2위로 마무리한 GPS 기블리는 이번 대회 목표를 ‘종합 상금 순위 1위’로 삼았다. 박찬혁은 “PCS4 아시아에서 종합 상금 순위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며 “남은 대회 기간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항상 긴장하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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