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한테 말한 적 없어" 라포르트, 바르사 이적설 보도 기자 '저격'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17 08: 48

맨체스터 시티의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자신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보도한 기자를 저격했다. 
라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거듭 제기되는 이적설에 직접 대응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의 SNS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기자의 말을 반박했다. 
해당 매체의 맨체스터 지역 담당 기자인 다니 길 로페스는 라포르트의 측근 말을 인용해 이적설을 전했다. “복잡한 시나리오다. 라포르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중요한 존재로 여겨지고 싶지만 구단은 항상 누군가를 더 우선시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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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트는 여지를 남기지 않고 이 보도를 반박했다. SNS를 통해 다니 기자를 직접 지목해 “누구도 당신에게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런 언쟁이 나온 배경에는 라포르트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있다. 라포르트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후뱅 디아스와 존 스톤스 조합이 맨시티의 제1옵션으로 자리잡았다. 라포르트 역시 상당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완벽한 주전은 아니었다. 
중앙수비수가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자연스럽게 라포르트를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에릭 가르시아를 영입하긴 했지만 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최근 라포르트가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귀화한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라포르트가 이적설을 직접 반박하자 이적설이 돌고 있는 바르셀로나 팬들과 현 소속팀 맨시티 팬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바르셀로나에 진짜 오고 싶지 않는거야?”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맨시티 팬들은 “다음 시즌에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란다”라며 라포르트를 응원했다. 
[사진] 아이메릭 라포르트 SNS 캡처
또 다른 팬은 바르셀로나의 현실을 냉정하게 지적하며 라포르트 이적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은 현재로선 바르셀로나에 가지 않을 것이다. 3~4년은 리빌딩이 필요하고, 바르셀로나는 맨시티 선수의 이적료를 감당하지 못한다”라고 꼬집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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