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 you soon".
김학범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16일 최종 훈련에 나설 23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22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마지막 훈련에 돌입한다.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테스트다. 김 감독은 22일부터 일주일간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와일드 카드(25세 이상 선수)를 포함한 22명(엔트리 18명+예비 4명) 명단은 30일 발표 예정. 이후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7월 17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한다.

김학범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후보군인 오세훈 조규성(이상 김천)을 모두 선발하지 않았다. 따라서 황의조의 선발이 유력한 상황. 그도 자신이 와일드 카드로 선발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세훈과 조규성은 지난 12일과 15일 열린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번갈아 선발 출격하며 김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하지만 둘 다 최종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ee you soon" 이라는 글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는 남자 3명과 태극기 아이콘을 올렸다. ‘곧 보자’면서 태극기를 올린 것과 3명의 남자 아이콘이 국가대표 ‘와일드 카드 3명’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팬들의 반응도 비슷하다.
황의조는 아시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1에서 12골을 기록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서도 2골을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에 대한 믿음이 두텁다. 2018 아시안게임서 인맥 논란이 일어났지만 김 감독은 황의조를 믿고 선발했고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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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의조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