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잡아라.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8차전이 열린다. 전날 더블헤더는 1승씩 나누어 가졌다. 이날 위닝시리즈를 놓고 격돌한다.
KIA는 가장 뜨거운 볼을 던지는 임기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10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5월 ERA 3.88로 안정감을 찾았고, 6월에는 2.84를 기록중이다.

최근 5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고 있다. SSG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직구 구속이 140km를 넘기면서 다른 변화구도 위력이 더하고 있다. 2승과 5연속 QS에 도전한다.
SSG는 고졸 2년 차 좌완 오원석을 예고했다. 15경기에 출전해 4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중이다. 세 차례 QS를 작성하는 등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평균 140km짜리 직구와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커브와 체인지업도 잘 던진다. KIA를 상대로는 구원투수로 1이닝을 던져 1볼넷만 내주고 홀드를 따낸 바 있다.
KIA는 앞선 두 경기에서 응집력이 떨어졌다. 각각 1득점과 2득점에 그쳤다. 리드오프 최원준의 출루가 주춤했고, 중심타선도 부진했다. 우타자들이 오원석을 얼마나 공략하느냐에 득점이 달려있다.
SSG는 더블헤더 2차전에 나오지 않은 추신수가 이날 라인업에 복귀한다면 응집력이 다시 생길 수 있다. 1차전에서 10점 뽑았지만 2차전에서는 영패를 당했다. 임기영이 추신수를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따라 SSG의 득점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