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벌써부터 손자 계획을 세웠다.
지난 16일 개그우먼 이경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에 이경규가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이경규, 손자 낳으면 방송 접고 손자와 함께 바르셀로나 간다/동국대학교 개교이래 공연 중에 막 내린 막잡이 이경규’라는 제목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실은 “예림이가 결혼할 남자 사귀는 건 알고 있었냐”라고 질문했고 이경규는 “몰랐다. 하루는 갑자기 축구를 보더라. 여자애들은 (축구를) 잘 안 보지 않냐. 아내한테 딸이 축구를 왜 보는지 묻자 아내가 ‘남자친구가 축구 선수잖아’라고 하더라”라고 딸의 연애를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경규는 앞서 MBC 예능 ‘이경규가 간다’를 촬영할 정도로 축구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온 바. 이경규는 “남자친구가 축구 선수라고 했을 때부터 OK 했다. 내가 축구를 좋아하지 않냐. 사위 될 친구가 키가 190cm고 중앙수비수다”라고 예비 사위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어 “제 꿈은 예림이가 아들을 낳으면 2살 되었을 때 내가 들고 스페인으로 갈 것이다. 방송도 다 접고 제2의 메시를 만들 것이다. 2살부터 할아버지가 직접 키우는 것이다. 몇 십 년 후, 제2의 손흥민이 나올 것이다”라고 본인만의 계획을 털어놓았다.
또 이경규는 “아침에 일어나서 애가 없다? 내가 데리고 스페인으로 튄 것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경규의 딸 이예림은 올해 12월 중 축구 선수 김영찬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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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