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마의 슈퍼맨이 무려 20년만에 돌아왔다.
파르마는 17일(한국시간) 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지안루이지 부폰의 복귀를 알리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골키퍼였던 부폰은 1995년 파르마에서 데뷔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평가받았다.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받던 그는 2001년 파르마의 재정 문제로 인해 유벤투스로 떠나 17년 동안 활약했다.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부폰은 2018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고 2년여를 뛴 후 다시 유벤투스로 복귀해서 보이지예흐의 슈체츠니의 백업 골키퍼로 활약했다.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부폰은 유벤투스를 떠나 주전 골키퍼 자리가 보장된 팀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부폰은 AS 로마나 FC 바르셀로나, 아틀란타 등 여러 클럽에 제안을 받았으나 주전 자리를 위해 고가했다. 그런 그가 결국 택한 팀은 친정팀 파르마였다.
이번 시즌 파르마는 리그 20위로 강등이 확정됐다. 파르마에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보장 받은 부폰은 낮은 연봉에도 과감한 복귀를 택했다.
파르마는 부폰의 복귀에 대해서 "그가 드디어 고향은 우리에게로 왔다"라면서 "우리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