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後 네덜란드人 애인과 뉴욕행行” 홍석천’s 주식사기→게이BAR 뒷담화 썰까지[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6.18 07: 56

‘썰바이벌’에서 홍석천이 커밍아웃 후일담을 전한 가운데, 과거 주식 사기까지 당했던 안타까운 일화와 유부남이었던 네덜란디인 첫사랑과의 충격적인 썰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썰바이벌’에서 홍석천이 출연했다. 사연 중 잘생긴 남자로 마케팅을 한 사연을 접한 MC들은 “잘생긴 남자가 창가에 앉아있는게 통하냐”며 놀라워했다. 
홍석천은 “처음엔 내가 연예인 가게 어필하려고 내가 앉아있었다. 날 보며 들어오라고 자신있게 혼자 테라스에 앉아 가게를 셀프 홍보해, 효과가 있지만 폭발적이진 않았다”고 떠올렸다. 

결국 모델, 연기자 지망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그는 “잘생긴 동생들이 괜히 한 번 테이블 닦아주고 컵 세팅했다. 별 말 안해도 컴플레인 제로였다”면서 매출 차이도 하늘과 땅이었다며 “태국 쌀국수 팔면서 첫 달 30평 가게에서, 6천 6백만원 팔았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18년 동안 홍석천을 거쳐간 알바생이 대략 천 명이 넘는다는 그는 “가게가 많을 땐 동시에 200명까지 직원을 고용했다”며  완전 기업수준으로 사업했던 화려한 과거를 전했다.  
또한 홍석천은 "15년 정도 알고 지냈던 친한 동생이 있는데 다른 여배우 매니저 출신”이라 말하면서 “사업을 도와주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주식을 사라더라. 3500만 원을 믿고 투자했는데 상장이 폐지됐다”면서 “사실 미안하다는 전화 한통이면 되는데 이제 끝났다. 이제 아예 누군가와 돈거래는 절대, 앞으로는 네버, 안 하기로 다짐했다”며 아픈 과거를 전했다. 
계속해서 다른 사연을 만나봤다. 홍석천이 여자 역을 맡으며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수준급 연기로 사연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사연에서 대기업을 다니지 않는 한 남편의 비밀을 지켜줘야할지 묻자, 홍석천은 남자의 편에 들었다. 박나래는 “남자의 부탁 거절 못하냐”고 하자 홍석천은 “여자 입장이야 뭐, 남편 입장이 마음이 짠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편견 때문에 상처받은 경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편견에 대해 많이 상처를 받았다는 홍석천은 “커밍아웃 후 게이바에 대놓고 편하게 갔다, 모자도 안 쓰고 갔다”고 떠올리면서 “동생들도 힘들겠지만 희망이 되어달라고 했다”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집에 가려는데 계산을 깜빡해, 다시 들어갔을 때 걔네들이 뒷담화 하더라, 자기가 뭔데 커밍아웃을 하냐면서, 좀 잘생긴 사람이 하면 안 되냐고 자기네들 끼리 얘기하는데 충격받았다,결국 충격을 받아 또 계산을 못 하고 나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양한 썰이 진행 됐지만, 홍석천은 “난 산전수전 다 겪어, 이 정돈 썰이 아니다”면서 심지어 방송에서 말 할 수 없는 썰이 많다는 그는 “시청률 필요한 거냐”며 솔깃하게 했다.  
박나래와 김지민은 초강력 네덜란드썰을 언급, 홍석천은 “90년 대 아주 올드한 썰이다”고 운을 떼면서 “오래 전 첫사랑이었던 네덜란드 국전의 연인, 4년 가까이 함께 있었다”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막 사랑을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다, 그 전엔 본인의 정체성을 모르다가 나를 처음 만나고 첫눈에 반했다는 것처럼, 그저세야 자신의 정체성을 느꼈다고 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홍석천은 “유부남이라고 해 난 미안하다고, 너와 못 만난다 헤어지려 했더니 그 남자가 내 문제니 내가 정리하겠다고 하면서 아내랑 이혼하려 했고, 그래서 그 전처 아내가 날 만나자고 했다”며 심상치않은(?) 썰을 풀었다. 
홍석천은 “누가봐도 너무 예쁘신 분이 들어와 내가 큰 잘못을 하고있나보다 느꼈다, 그 사람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고 해 맥주한잔 마셨다”고 떠올리며 “이 후, 그 연인은 (아내)와 헤어졌더라”고 말했다. 
이후 네덜란드 첫사랑과 다시 사랑을 시작했다는 그는 “어느날 갑자기 뉴욕가서 살고싶다고 뉴욕행을 제안했다, 난 사랑을 따라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뉴욕행을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뉴욕살이가 쉽지 않았다. 생활비를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뉴욕에 애인을 두고 한국행을 택했다고 했다. 
홍석천은 “방송 출연료 모아서, 6~7개월 돈을 보내며 뒷바라지했다. 어느날 미국에서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해, 보내준 생활비로 딴 사람이랑 데이트 했더라”며 레전드급 썰을 풀어 충격을 안겼다. 
한편, 홍석천은 지난 2017년 2월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커밍아웃’ 당시 “댓글이 1,000개가 올라오면 999개는 ‘죽어라!’, ‘걸리면 죽이겠다’였다”며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회상했다.
이어 홍석천은 미국 뉴욕으로의 유학을 계획했지만, “그냥 한 번 싸워보자. 우리나라도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욕심”으로 한국에 남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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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썰바이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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