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차범근을 '움찔'하게 만든, 의미심장한 '한 마디' ('대화의 희열3')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6.18 05: 54

‘대화의 희열3’에서 차범근이 손흥민과의 일하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에서 박지성, 차범근이 출연했다.
이날 차범근과 박지성, 두 사람 모두 외국생활이 가장 괴로웠던 것을 묻자차범근은 “먹는게 어려웠다아내가 김치를 간장으로 담그고 했던 때, 타국 음식도 힘들었다”면서  “못 먹어 기력이 없으니 잘 못 뛰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박지성은“우린 식재료를 받을 수 있어, 한국음식 사 먹을 수 있었다, 아시아 음식도 많이 접하니 대놓고 냄새난다고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범근은 “우리 땐 정말 심했다, 마늘 냄새난다고 코막았다”면서  대놓고 모욕적인 제스처를 했던 동료들에게 “많이 흉봤을지 모르지만 골 넣어주니까 뭐”라며 남다른 스웩을 전했다.  
박지성은 힘든 점으로 언어를 언급하며  “언어를 새로 배워야하는 것이 힘들었다,  영어 프리토킹? 생활수준 정도다”면서 “ 작전 때 영어를 못 알아들어도 대충 알아들어, 개인적인 지시는 천천히 말씀해주신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때, 손흥민 선수와의 일화를 언급한 차범근은  “당시 의미심장한 얘기 들어, ‘선생님 기록 깰 겁니다’라고 하더라, 당찬 포부에 움찔했다”고 떠올렸다. 
손흥민은 어떤 선수인지 묻자 박지성은 “요즘 세대, 할말 확실하게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감도 확실히 지고 노력하는 선수”라며 애정을 보였다. 
박지성의 커리어 하이시즌, 인생 베스트 경기를 물었다. 박지성은 “2011년 첼시와의 홈경기,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를 보여줬다”고 하자 모두 “그때 두 개의 심장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했다. 이에 박지성도 “심지어 한 선수가 경기 중에 그만좀 뛰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은 “덕분에 우린 너무 행복했다,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선물해줬다”며 고마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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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화의 희열3’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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