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냄새난다고 코막아" 大차범근이, 인정차별을 당했다니! ('대화3')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6.18 05: 29

‘대화의 희열3’에서 차범근 과거 아시아 선수로 차별당한 일화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에서 박지성, 차범근이 출연했다.
차범근과 박지성, 두 사람 모두 외국생활이 가장 괴로웠던 것을 묻자

차범근은 “먹는게 어려웠다 아내가 김치를 간장으로 담그고 했던 때, 타국 음식도 힘들었다”면서  “못 먹어 기력이 없으니 잘 못 뛰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박지성은“우린 식재료를 받을 수 있어, 한국음식 사 먹을 수 있었다, 아시아 음식도 많이 접하니 대놓고 냄새난다고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범근은 “우리 땐 정말 심했다, 마늘 냄새난다고 코막았다”면서  대놓고 모욕적인 제스처를 했던 동료들에게 “많이 흉봤을지 모르지만 골 넣어주니까 뭐”라며 남다른 스웩을 전했다.  
박지성은 힘든 점으로 언어를 언급하며 “언어를 새로 배워야하는 것이 힘들었다,  영어 프리토킹? 생활수준 정도다”면서 “ 작전 때 영어를 못 알아들어도 대충 알아들어,개인적인 지시는 천천히 말씀해주신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선수생활 마지막 경기가 기억나는지 물었다.박지성은 “나만 마지막 경기인 걸 알고 있어, 당시 워낙 무릎이 아팠다”면서 “첫 야유를 받았던 팀에서 기립박수를 받았을 때 다 마쳤구나 느껴, 이제 내려놔도 되겠구나 느꼈다”꼬 했다. 
이와 달리 차범근은 마지막 경기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홈구장에서 두리랑 같이 앉아 있는데, 후배 선수를 대신 뛰어도 되겠냐고 해, 마지막 경기의 기회를 후배에게 양보했다,  대신 마지막 축구 경기를 아들을 데리고 앉았다, 지금은 안 되지만 그땐 가능했다”며 아들 차두리를 떠올리며 가족을 향한 애츳함과 미안함,고마움까지 모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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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화의 희열3’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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