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2'에서 '추민하쌤'역을 맡은 안은진의 '현실 짝사랑 연기'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에서 안은진은 데이트 신청을 거절 당했지만, 꿋꿋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크리스마스날 민하(안은진 분)는 석형(김대명 분)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안 오셔도 돼요. 하지만 꼭 오셨으면 좋겠어요"라는 톡을 보냈지만, 결국 민하는 석형에게 바람을 맞고 혼자 데이트를 하게 됐다. 민하는 혼자 스테이크를 썰고, 와인을 하며 슬픈 미소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일 석형의 병원에는 전처가 찾아왔다. 혼자 데이트를 하고 밥을 먹은 민하는 다시 병원으로 들어왔고, 전처와 병원을 나오던 석형을 목격했다. 당황한 민하는 뒤돌아 섰다.


다음날 병원에서 만난 석형과 민하. 석형은 시술 도중 전화를 받은 민하에게 한마디 했다. "그런 상황이면 전화기 다른 사람에게 넘겨. 환자 엄청 불편하지 않겠어? 물론 교수전화라 받은건 아는데, 앞으로 내 전화 안받아도돼"라며 "한번은 그럴수도 있지. 그런데 두번은 안된다"라고 말해 민하를 기죽게 했다. 이어 전처 윤시내의 전화를 받고 자리를 떠났고, 민하는 한숨을 더했다.
석형의 방을 찾은 민하는 "질문해도 돼요? 그날 만난 여자분 누구에요?"라며 물었고, 석형은 "전와이프. 결혼했던 여자"라고 말했다. 민하는 "그럼 내일 만나실래요?"라며 말했고, 석형은 "내일 밴드 연습있어"라며 단호박을 선보이다가도, "내가 이런 얘기를 왜하고 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석형에게는 전처인 시내가 찾아왔다. 시내는 "오빠하고 저녁 먹으러 왔어. 우리 이렇게 앞으로 한번씩 만나서 저녁도 먹고. 그렇게 지내면 안될까?"라고 물었고, 석형은 뜻모를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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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