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라이브’에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해 신곡 안무를 선보이며 양세형의 춤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연중라이브’ 에서는 게릴라데이트 브레이브걸스 편이 전파를 탔다.
4젼전 발매한 ‘롤린’으로 역주행에 성공하며 광고계까지 접수한 대세 걸그룹이 된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은 “보여줄 수 있는건 다 보여드리겠다” 포부를 밝혔다.
멤버 민영은 신곡 치맛바람에 대해 “트로피컬 하우스를 기반으로한 여름을 강타할 신나는 멜로디, 여름을 강타할 노래”라고 소개했다. 치맛바람은 발매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은지는 치맛바람의 포인트 안무는 파도춤과 치마춤이 있다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민영은 “과거 웃찾사 개그코너 ‘화상고’에서 선보였던 양세형의 춤과 비슷하다”며 이를 흉내냈다. 김태진은 “화산고를 아는 것 보니 나이가 조금 있으시구나”라고 농담을 건넸다. 브레이브걸스는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시간을 보냈고 롤린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브레이브걸스 팬들이 출연해 차 안에서 팬미팅을 즐겼다. 첫 번째로 백령도에서 군복무를 했던 군인들이 출연했고 두 번째로 결혼한 아저씨 팬이 아내와 함께 찾아왔다.
아내는 “TV에 브레이브걸스가 나오면 어디선가 런닝셔츠 바람으로 나타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 부부의 딸도 브레이브 걸스의 팬이라고. 이날 유정은 부부의 딸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읽으며 감동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올타임 레전드 혜은이 편도 방송됐다. 혜은이의 어릴적 꿈은 발레리나였다고. 고2때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면서 길에 나앉을 위기에 처했고 혜은이는 생계를 위해 야간업소에 출연했다.
그러던 중 작곡가 길옥윤의 곡 ‘당신은 모르실거야’가 수록된 1집 앨범으로 데뷔, ‘당신은 모르실거야’는 길옥윤이 혜은이의 목소리를 듣고 하루만에 써내려간 곡이라고. 발표 후 1년만에 히트를 했고 대중들에게 혜은이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원조 국민여동생 혜은이는 잘 울어서 수도꼭지라는 별명을 얻기도했다. 혜은이는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야 1970년 원조 언니 부대를 이끌었고 유행을 창조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전국에 디스코 열풍을 일으킨 제3한강교, 칼군무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던 새벽비, 제주출신인 혜은이를 위해 길옥윤이 만든 감수광, 경부고속도로가 뚫리던 해에 만들어진 뛰뛰빵빵, 어린이와 어른들이 모두 아우르는 ‘파란나라’ ,만화 ‘들장미소녀 캔디’의 주제곡 등을 장르를 초월한 가수였다.
전성기 시절, 배우 김동현과 결혼한 혜은이는 1990년 가수와 배우 커플로 결혼식을 올렸고 잉꼬 부부로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두 사람은 신혼시절부터 위기가 있었다고. 김동현은 사업실패와 사기로 100억원의 빚을 져서 결혼 생활 대부분을 빚을 청산하며 살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2019년, 30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혜은이는 현재 박원숙, 김영란, 김청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허당매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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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연중라이브'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