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토트넘 선수의 독설, "감독 데려올 마음 없으면 그냥 메이슨 시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6.19 08: 58

"토트넘은 그냥 아무런 감독을 데려올 마음이 없어 보인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선수인 안드레스 타운젠드는 감독 선임을 두고 표류하는 친정팀을 두고 '이럴거면 차라리 라이언 메이슨 대행을 정식으로 임명하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난 후 후임 인선의 갈피를 못잡고 있다. 언급된 이름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한스 플릭, 율리안 나겔스만, 안토니오 콘테 등 수두룩하다.

최근엔 AS로마 사령탑서 물러난 파울로 폰세카 선임을 앞두고 있었지만, 돌연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외신을 통해 보도된 이유는 가투소 감독 선임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중단됐다.
영국 'BBC'는 가투소 감독의 선임을 포기한 것은 토트넘 팬들의 반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SNS 상에서 일부 팬들이 가투소 감독의 과거 인종 차별성이나 동성애 혐오, 여성 비하 발언을 들어 반대 운동을 벌였다.
결국 다시 한 번 토트넘의 감독 선임이 실패된 것. 전 토트넘 선수이자 축구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타운젠드는 가투소도 선임하지 않는 구단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했다.
타운젠드는 "가투소도 선임하지 않는 것을 보면 토트넘 구단은 그냥 아무런 감독을 데려올 마음이 없어 보이다'면서 "이럴거면 걍 메이슨 대행을 정식으로 선임해라"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 이후 대행으로 나선 메이슨은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했다. 타운젠드는 "그냥 메이슨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해라"라면서 "1년 동안 시켜보고 그냥 다시 판단해라"고 지적했다.
타운젠드는 "포체티노와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관심이 없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가투소 감독도 마찬가지다"면서 "그냥 대행으로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한 메이슨에게 기회나 줘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