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결승골' 브레레턴, 알고보니 잉글랜드 U19 에이스 출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6.19 09: 19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에이스가 칠레 대표팀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칠레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벤 브레레턴(22, 블랙번)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겼던 칠레는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파라과이(승점 3)를 밀어내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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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인공은 단연 결승골을 넣은 브레레턴이었다. 브레레턴은 전반 10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볼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아르헨티나전에 교체 투입되면서 칠레 대표팀 데뷔전을 가졌던 브레레턴은 이날 첫 선발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는 기쁨을 맛봤다. 
브레레턴은 흥미로운 이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로 뛰었기 때문이다. 특히 브레레턴은 지난 2017년 조지아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유로에서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자신은 라이언 세세뇽(토트넘) 등과 함께 공동 득점왕(3골)에 오르기도 했다.
브레레턴은 20세 이하(U-20)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뛰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잉글랜드가 아니라 칠레였다. 브레레턴은 아버지의 나라 잉글랜드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나라인 칠레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이름도 벤자민 앤서니 브레레턴 디아즈가 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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