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떠난지 벌써 2개월...토트넘, '前 바르사 감독' 발베르데와 접촉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19 09: 28

토트넘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바르셀로나 감독에 접근했다.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두 차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경험한 발베르데 감독이 토트넘의 차기 감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젠나로 가투소와 협상이 무산된 후 많은 후보와 접촉하고 있다. 발베르데 역시 새로운 인물이다. 다만 진전된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발베르데가 토트넘의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발베르데를 포함한 여러 감독들이 4월부터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고, 많은 이들이 여전히 선임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토트넘이 감독을 선임하려면 아직 멀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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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4월 19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시즌 종료까지 라이언 메이슨을 임시 감독에 앉히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하지만 여전히 감독석은 비어있다. 무리뉴가 떠난지 벌써 2개월이 흘렀다.
율리안 나겔스만은 바이에른 뮌헨, 한지 플릭은 독일 대표팀행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브랜든 로저스는 레스터 시티 잔류를 못 박았고, 에릭 텐하흐는 아약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들어 안토니오 콘테가 인터 밀란에서 사임하고 토트넘과 협상을 진행했다. 토트넘 부임이 임박한 것처럼 보였지만 연봉 등 세부 조건에서 합의하지 못했다. 이어 거론된 파울로 폰세카 역시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무산됐고, 젠나로 가투소는 과거 차별적, 혐오적 발언들이 문제가 됐다. 
토트넘은 새롭게 차기 감독 후보 리스트를 구성해야 한다. 현재 소속된 팀이 없는 발베르데 역시 토트넘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발베르데는 2017년 바르셀로나에 부임해 라리가 2회, 코파델레이 1회 우승을 경험했다. 2020년 경질된 후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발베르데 뿐만 아니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마르티네스를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나 유로 2020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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