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결승전 개최지, 런던→​부다페스트 가능성...코로나19 규정 변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19 18: 34

영국 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유로 2020 결승전 개최 장소가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BBC’는 “유럽축구연맹(UEFA)은 웸블리 경기장에서 유로 2020 결승전을 개최하는 데 자신하고 있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UEFA는 VIP들이 영국 입국시 자가격리에 대한 예외를 적용받지 못한다면 결승전 장소를 런던에서 부다페스트로 변결할 수 있다”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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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로 대회는 고정적인 개최지 없이 유럽내 11개 도시에서 공동 개최된다. 영국 런던은 당초 준결승과 결승만 진행하는 파이널 패키지를 신청해 개최권을 따냈다. 하지만 벨기에 브뤼셀의 준비 상황이 미흡해 조별리그 개최권까지 획득했다. 잉글랜드, 체코,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가 속한 D조가 런던의 웸블리, 글래스고 햄던 파크를 사용 중이다. 
대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런던의 파이널 패키지가 박탈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 영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유럽내 어느 국가보다도 많다. 
유로 조별리그에서 웸블리 경기장은 수용인원의 25%인 약 2만 2500명의 관중이 입장 가능하다. 토너먼트 라운드에선 4만 5000명까지 확대된다. 
영국 국민만을 위한 대회라면 문제가 없지만 유로는 유럽 전역의 축구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이 함께 하는 대회다. 관중은 물론 UEFA, 각국 축구계 종사자, 정치계 인사, 방송관계자들이 참여한다. UEFA는 영국 입국시 격리 규정 완화를 런던에서 유로 결승 개최 조건으로 걸었다.
이 문제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로부터 국가를 지키기 위한 일을 할 것이다. 당연히 그것이 우리의 우선순위이며 UEFA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 것이다. 다만 공공의 건강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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