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박재정의 부모가 '방역 지킴이'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워너비의 M.O.M(별루지, 강창모, 박재정, 원슈타인)과 유야호가 멤버 박재정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박재정은 앞선 방송에서 부모가 사찰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또 다른 MSG워너비 멤버 김정민이 아내 루미코와 함께 실제 해당 음식점을 찾아 반가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에는 유야호가 '놀면 뭐하니?' 촬영 차 박재정 부모의 식당을 찾았다. 박재정은 유야호가 들어서는 모습을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박재정 부모의 반응은 달랐다. 특히 박재정 부친은 유야호에게 다가가 "QR코드를 찍어 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핸드폰을 들고 유야호에게 다가간 그였지만 사진 촬영이 아닌 코로나19 방역이 우선이었던 것이다.
박재정의 아버지는 유야호의 옆 자리도 한칸 띄어 앉았다. 심지어 그는 유야호에게 마스크를 쓰고 촬영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에 유야호와 박재정 모두 마스크를 쓰고 녹화에 임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따.
뒤이어 M.O.M 멤버들이 등장해 선물까지 들고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번에도 박재정 아버지는 핸드폰을 들고 인사보다 QR코드를 먼저 확인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철저하게 신경 쓴 만큼 음식도 정갈했다. 역설적이게도 정작 박재정의 모친은 천주교 신자였다. 심지어 라디오 방송은 기독교 방송을 좋아한다고도 했다. 이에 천주교 신자이자 사찰음식점을 운영하며 기독교 방송을 즐겨 듣는 그의 포용력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박재정은 "너무 신기하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만났던 분들이 와서 어머니가 만든 음식을 드셔주시니까 너무 감동이고 그렇다. 감사하다"라며 자신을 위해 부모의 식당을 찾아준 M.O.M과 유야호에게 고마움을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