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에서 매력과 열정 넘치는 참가자 문혁준이 박진영과 싸이를 사로잡았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라우드’에서는 박진영(JYP)과 싸이(PSY)가 1라운드 참가자 심사를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라운드' 1라운드 후반부 참가자로 문혁준이 등장해 프로듀서들의 시선을 끌었다.
문혁준의 SNS 프로필은 은은한 초승달 사진과 함께 '초승달이 떴다'라는 감성적인 문구로 장식됐다. 이를 본 박진영은 "'미생’이 생각 난다.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모습 같다"라며 감상적인 평가를 내놨다. 실제 이 참가자는 모두가 분주한 오디션 당일 유독 쓸쓸해 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였다. 알고 보니 눈이 초승달처럼 귀여운 외모라 '초승달’을 프로필로 삼았던 것. 문혁준은 반전 매력과 더불어 특유의 에너지를 담은 환한 미소로 등장과 동시에 박진영과 싸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문혁준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에너지 넘치는 안무로 감탄을 자아냈다. 실력 무대로 세븐틴의 히트곡 '만세'에 창작안무를 짜온 그는 시종일관 폭발할 듯 강렬한 안무를 선보였다. 그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재치 넘치는 표정까지 지었다. 이에 무대를 마친 뒤 문혁준은 흐르는 땀방울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싸이는 "혁준 군은 진짜 춤을 세게 춘다"라고 했다. 박진영은 "진짜 온 힘을 다해 춘 것"이라며 "저렇게 한 명이 하면 다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감탄했다.
무엇보다 프로듀서들은 문혁준의 에너지에 감탄했다. 이에 "우울할 때가 있냐"라고 묻기도 했다. 문혁준은 "우울할 때가 있는데 우울할 때가 많지가 않다"라며 환하게 웃어 기어코 특유의 에너지로 싸이를 3단계까지 패스하게 만들었다. 싸이는 "처음에 말하지 않았나. 심상치 않다고. 보통은 이런 상황에서 긴장도 하기도 하고 듣기 좋은 답을 하려고 하는데 이 친구는 계속 본인의 답을 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그런가 하면 문혁준은 매력 무대에서는 누나 저격송을 메들리로 만들어 선보였다.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에 이어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를 거쳐 제시의 '눈누난나'까지. 재기 발랄한 곡 구성과 해석, 안무들이 연방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싸이는 "어렸을 때 저 보는 것 같다. 한국 대중 분들은 잘하는 것 못하는 것도 보시지만 진짜 열심히 하는 걸 좋아하신다. 진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표정도 잃지 않는다"라고 칭찬했다.
나아가 박진영은 "피가 딴따라다. 딴따라 피인 것도 놀라운데 그 중에서도 아이돌 피인 것 같다. 보이 밴드는 삶이다. 아이돌 라이프를 사는 거지 어떤 음악이나 춤을 하는 게 아니라 아이돌 라이프를 사는 건데 '아이돌이 좋아, 보이 밴드가 좋아, 난 태어나면서부터 아이돌이었어’라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런가 하면 박진영은 "우리 셋의 공통점을 보면 '끼와 눈 크기는 반비례 한다’라는 거다"라고 덧붙여 실소를 자아냈다. 여기에 문혁준은 "진짜 인정"이라고 자신도 모르게 동조했고, 박진영은 순수한 문혁준의 대답에 "네가 뭔데 인정을 하냐 우리한테 인정을 받아야 한다"라고 받아쳤다.
문혁준이 1라운드를 패스하고 무대를 내려간 뒤에도 박진영은 "너와 나의 어린 시절로 보인 애는 쟤가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이에 독보적인 매력을 뽐낸 문혁준이 다음 라운드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높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