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 첫 팀대결에서 싸이가 이끄는 팀이 승리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라우드’에서는 박진영(JYP)과 싸이(PSY)가 지도한 참가자들이 2라운드 팀 대결에 임했다.
이날 '라우드'의 팀 대결 첫 상대는 JYP에서 선택한 비밀번호 373의 이동현과 임경문 그리고 피네이션이 선택한 여고계담의 이계훈과 이예담이었다. 프로듀서들은 팀대결 첫 대전부터 '빅매치'라고 입을 모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만큼 팀 대결의 매력 차이가 분명했다. 여고계담은 퍼포먼스, 비밀번호 373은 보컬에 강세를 보였다. 이에 여고계담 팀은 "걱정되지 않는다. 퍼포먼스는 저희가 더 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비밀번호 373은 "서로의 실력과 케미를 알기 때문에 승리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런가 하면 박진영은 어떤 승리에도 마냥 기뻐하기 힘들었다. 비록 그가 선택한 팀은 임경문과 이동현의 비밀번호 373이었지만, 이계훈 또한 JYP 연습생이기 때문. 정작 이계훈은 "과거는 과거다. 저는 지금 피네이션에 속해있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본격적으로 펼쳐진 대결에서 먼저 무대에 오른 팀은 비밀번호 373. 이들은 블락비의 '허(HER)'로 무대를 꾸몄다. 당초 비밀번호 373이 준비한 노래는 다른 곡이었으나, 중간 평가에서 박진영으로부터 곡 수정을 지시받았다. 이에 두 사람은 음색의 강점을 내세우며 곡 해석을 원곡과 달리해 풋풋한 소년미를 보여줬다.
특히 싸이는 "이동현이 물건이다"라고 연거푸 칭찬하며 호평했다. 반대로 박진영은 연습생 경험을 살려 이동현을 잘 이끈 임경문을 칭찬했다. 다만 개인 점수로는 이동현이 190점으로 높았고, 임경문은 182점에 그쳤다.
여기에 여고계담은 완전히 퍼포먼스에 힘을 둔 창작 안무로 맞섰다. 중간 평가에서 싸이에게 "춤이 너무 많다. 이 팀은 더하지 말고 덜어내야 한다"라며 "노는 느낌이 안 난다"라는 지적을 받은 여고계담. 이계훈과 이예담은 이후 지적받은 부분을 완벽하게 보완해 매끄러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두 심사위원 모두 여고계담을 극찬하며 호평했다. 박진영은 "연습생하며 쌓은 기본기에 싸이가 준 온도가 합쳐지니 이런 무대가 나온다. 정말 놀랍고 자랑스럽다"라며 감탄했다.
두 사람을 지도한 싸이 역시 "둘 다 너무 잘했다"라며 만족했다. 특히 "예담에게 많이 놀랐다. 랩에 소질이 있다. 목소리 톤도 좋다. 계원이도 해동 제대로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계훈이 190점, 이예담이 184점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공개된 팀 점수에서는 비밀번호 373이 185점으로, 193점을 받은 여고계담에 패했다. 이에 패자팀의 최저점자인 임경문이 첫 탈락 후보에 오른 상황. '라우드'에서 또 어떤 쟁쟁한 참가자들이 우열을 겨룰지 기대를 모았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