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보다 센스 넘치는 포르투갈 팬들 ‘국기에 코카콜라 삽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6.20 07: 32

포르투갈 팬들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6, 유벤투스)의 기행을 만회했다. 
호날두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3-0 대승을 거둔 뒤 임한 유로 2020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마이크 옆에 놓인 콜라병을 옆으로 옮겨 버리는 돌발 행동을 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을 찾은 취재진들에게 "(콜라 대신) 물을 마시라"고 말해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업체는 호날두가 기행을 저지른 뒤 주가가 40억 달러(약 4조 5280억 원) 증발했다. UEFA는 공식후원사의 제품을 치워 계약위반 문제를 일으킨 호날두의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수많은 선수들이 호날두의 기행을 패러디하며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포르투갈은 20일 독일에게 2-4로 졌다. 경기 전 포르투갈 선수들이 국가를 부를 때 포르투갈 팬들이 ‘water, coca-cola’라고 쓴 국기를 흔드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호날두의 실수를 위트있게 넘긴 것. 
팬들은 “포르투갈 팬들이 호날두보다 센스가 있다”, “팬들이 호날두를 살렸다”고 평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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