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8, 토트넘)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6, 유벤투스)의 콜라사건을 저격했다.
호날두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3-0 대승을 거둔 뒤 임한 유로 2020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마이크 옆에 놓인 콜라병을 옆으로 옮겨 버리는 돌발 행동을 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을 찾은 취재진들에게 "(콜라 대신) 물을 마시라"고 말해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업체는 호날두가 기행을 저지른 뒤 주가가 40억 달러(약 4조 5280억 원) 증발했다. UEFA는 공식후원사의 제품을 치워 계약위반 문제를 일으킨 호날두의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수많은 선수들이 호날두의 기행을 패러디하며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0/202106200818776662_60ce7bd2c984e.jpg)
여러 기자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호날두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케인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케인은 “오늘날 스포츠는 여러 기업의 후원이 있기에 존재한다. 후원사는 엄청난 자본을 투자해 제품의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정당한 활동을 선수가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케인은 “그런 것을 신경 쓸 시간에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면서 호날두를 돌려서 비판했다.
로멜루 루카쿠는 “우리는 콜라를 좋아한다. 언제든지 후원을 해주시길 바란다. 팬들도 콜라를 많이 드시라”며 농담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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