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은혁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합류한 가운데, 온가족이 모여 사는 럭셔리한 타운하우스를 최초 공개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해 통장을 털었다"며 2층 구조의 단독주택 드림하우스를 공개하는 슈퍼주니어 은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슈퍼주니어 은혁은 다수의 방송을 통해 "20살 때부터 숙소 생활을 해서 15년간 떨어져 살았는데 결혼 전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고 싶다"며 가족들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바.

이후 '살림남2'에 새롭게 합류한 슈퍼주니어 은혁은 "부모님이 살던 집, 내가 살던 집, 누나가 살던 집 짐이 모이니까 살림이 너무 많다. 모든 엄마들이 잘 못 버리시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창고를 꼭 비워서 내 홈짐으로 만들 거다"라며 패밀리 단독주택의 창고 정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쉽지는 않았다. 어머니와 의견 충돌이 있었기 때문.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할 것"이라는 슈퍼주니어 은혁과 달리 어머니는 "이거 다 쓰는 거다. 얼른 다시 정리해서 넣어놔라"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은혁 어머니는 은혁이 꽃을 심으려고 잔디를 파냈다가 다시 덮자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잔디를 그렇게 덮어놓는 게 어딨나"라고 잔소리를 해 '살림남2'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그러던 중 슈퍼주니어 은혁 어머니가 갑자기 주저앉아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의 어깨를 주무르며 마사지를 해줬고, 어머니는 "이렇게 좋은 집에 왔는데 내가 건강하면 얼마나 좋겠나. 그래서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사실 슈퍼주니어 은혁 어머니는 2017년부터 간질성 폐렴을 앓고 있었다. 현재 폐의 37%만 온전한 상태였던 것. 은혁 어머니는 "병원에서 폐 이식 얘길 했다. 폐 이식을 하면 많이 살아야 7년이라고 하더라"면서 "이러다 사람이 죽는구나 싶었다. 너무 억울하더라. 아이들이 결혼을 안 해서 결혼해서 아이들이랑 재밌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 보고 싶은데 그런 걸 못할까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아픈 게 식구들에게 미안하고 은혁이에게 짐을 많이 지어준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덧붙여 '살림남2'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기도.

이후 슈퍼주니어 은혁은 아버지와 술자리를 가졌다. 아버지는 "그렇게 활발했던 사람이 아프고 힘들어 하니까.. 너희들 앞에서는 엄마로서 힘든 걸 보여주기 싫은 거다", 은혁은 "가족들이랑 같이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도 엄마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다. 모든 생활이 엄마 위주로 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가족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슈퍼주니어 은혁은 "의사 선생님이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얘길 하셨다. 그래서 같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엄마가 새벽에 깨서 기침을 하신다. 기침 소리가 평소와 다르면 내려가본다. 그리고 괜찮으신지 확인한 후 올라가서 다시 잠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은혁 아버지는 "아들이 마냥 아기인 줄 알았는데 다 컸네"라며 웃었고, 어머니 또한 "은혁이는 나한테 감동을 많이 주는 아들이다. 아들이 늘 옆에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아들과 함께 사는 게 기쁨이고 행복이다"라며 훈훈한 가족애를 자랑했다.
한편 슈퍼주니어 은혁이 새롭게 합류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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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