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손수민 위해 프로필 돌리기→오디션 따냈다 '신소율 눈물'(당나귀 귀)[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6.21 07: 20

토니안이 자신의 소속사 배우인 손수민을 위해서 프로필을 돌리고, 즉석 오디션 기회도 잡는 등 최선을 다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토사장' 토니안의 일상이 공개됐다.
토니안이 운영 중인 매니지먼트 소속 배우인 손수민은 "대표님 회사에 온 지 7~8년 정도 됐는데, 직원들 다 포함해서 제일 오래됐다"며 "걸그룹 어썸 베이비로 처음 데뷔했는데 비트펠라(비트박스+아카펠라) 아이돌로 나왔다. 그런데 콘셉트 자체가 생소해서 망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토니안의 권유로 연기자로 전향했다는 손수민은 "나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시작했는데, 최근 1년 동안 쉬었다. 다행히 부모님이 반대하시진 않는데, 아빠가 정년 퇴직 전까지는 밀어주시겠다고 하더라. 그래도 살짝 눈치를 보게 된다. 요즘 무기력해지고 잡생각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손수민에 대해 "회사 통틀어 아픈 손가락이면서 잘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손수민은 "주변에서 누가 '작품 찍는다'고 하고, 친구들 나오는거 보면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 집에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며 "알바도 하고 스터디도 받고 있는데, 육회랑 연어 파는 무한리필 집인데 서빙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토니안은 "너 예전보다 어두워졌고, 웃음이 사라졌는데, 너의 웃음을 되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토니안은 소속 배우들의 프로필을 PD들에게 돌리기 위해서 KBS 드라마 제작국을 찾았고, 이 과정에서 단막극을 준비 중인 구성준 PD와 미팅을 가졌다. 토니안은 엄청난 추진력으로 1층에서 기다리고 있는 손수민을 데려와 즉석 오디션을 보게 만들었다.
손수민은 "기대감과 설렘이 있었다"며 "혹시나 또 아니면 어쩌지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대표님한테 '쉬는 동안 열심히 했구나' 하는 마음도 들게 해주고 싶었다. 너무 긴장되고 떨렸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신소율은 "1년 동안 마음을 졸이다가 바로 오디션이 있다고 하면 떨리는건데 수민 씨가 좋아한다"며 배우로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손수민은 그동안 꾸준히 연습했던 연기를 피디 앞에서 선보였고, 피디는 "너무 잘한다. 되게 진정성이 보였다"며 "연기할 때 눈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눈빛이 너무 좋으셔서 장악력이 있더라. 눈을 못 떼게 만다는 에너지와 매력이 있어서 몰입이 되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니안은 "수민이를 생각하면 항상 가족인 것 같다. 자식이라고 표현해야 될지, 여동생이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가족은 조금 안 풀린다고 해서 헤어지는 건 아니니까"라며 "오랜 세월을 믿어줘서 그 믿음을 저버리면 안될 것 같다. 할 수 있는데까진 해야될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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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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