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특급' 스롱피아비, 김가영 꺾고 2개 대회만에 LPBA 정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6.20 20: 16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두 개 대회 만에 여자당구프로(LPBA) 여왕에 등극했다.
스롱 피아비는 20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세트스코어 3-1(7-11, 11-4, 11-10, 11-9)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프로로 전향한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서 32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스롱 피아비는 이번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오르며 프로데뷔 후 단 두 개 대회 만에 LPBA 정복에 성공했다.

[사진]PBA 제공

반면 김가영은 2019-20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반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셔야 했다.
첫 세트는 김가영이 단 8이닝만에 11-7로 승리,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스롱이 2세트를 11-4로 잡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스롱은 하이런 6을 앞세워 3이닝만에 세트를 가져갔다.
[사진]PBA 제공
스롱은 여세를 몰아 3세트서 11-10(10이닝)의 짜릿한 1점차 승리로 승부를 뒤집었고 4이닝을 다시 11-9로 따내 정상에 포효했다. 
스롱은 앞서 64강과 32강 서바이벌서 잇따라 조 2위에 그쳐 탈락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16강서 김은빈를 2-0(11-2, 11-10)으로 제압했고, 8강서는 최혜미를 2-1(11-1, 7-11, 9-5)로 밀어냈다. 또 4강서는 김세연에 2-0(11-7, 11-5) 완승을 거두고 결승무대에 올랐다.
한편 LPBA 16강서 애버리지 1.692를 기록한 최혜미는 LPBA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톱 에버리지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8강서 스롱 피아비를 만나 아쉽게 탈락한 최혜미는 상금 200만 원을 수상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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