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두 개 대회 만에 여자당구프로(LPBA) 정상에 오른 활짝 웃었다면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은 두 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가영은 20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서 스롱 피아비에 세트스코어 1-3(11-7, 4-11, 10-11, 9-11)으로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가영은 경기 후 스롱 피아비와 결승에서 맞붙은 것과 관련해 "다른 여자 선수와 다른 느낌이다. 강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만큼 강했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사진]PB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0/202106202016774512_60cf2f70087f2.jpg)
이어 그는 "기본공에서 실수가 많았다. 여전히 기본공에 대한 단단함이 스롱 선수와는 차이가 있었고 그 부분에 승패가 갈린 거 같다.
김가영은 비시즌에 대해 "뭐든지 빨리 쌓아 올려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그 부담감을 어떻게 해소할지 생각했다"면서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내기 위해 연습량을 많이 늘렸고 체력을 갖추기 위해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부분에 충실했다"고 강조했다.
김가영은 3번째 진출한 결승 무대에 대해 "이번 결승은 만족스럽다. 기본공에서 실수해 졌지만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스롱 피아비 선수보다 나은 모습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그는 "보시는 분들도 경기 내용적으로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전까지의 결승전은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다 이겨 놓은 경기에서 스스로 무너지기도 했었다. 졌지만 끝나고 난 뒤에 느낌이 다르게 스스로는 만족스럽다"고 스스로 뿌듯해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