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스파르타 공포증' 호날두, 유로서 그리스+독일에만 5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6.21 06: 48

스파르타와 전차 군단 앞에서 작아졌던 남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로 징크스가 화제다.
독일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을 4-2로 완파했다.
독일은 메이저 대회 2연패의 부진을 끊고 승리를 기록했다. 승점 3으로 포르투갈과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며 2위로 점프했다.

이날도 패배하면서 포르투갈은 지난 유로 2020 이후 21년 동안 독일을 이기지 못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포르투갈은 전반 15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에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독일은 후반에 2골을 추가했다.
포르투갈의 독일 징크스는 호날두에게도 해당하는 것. 실제로 호날두도 메이저 토너먼트마다 독일을 만날 때마다 패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월드컵 3,4위전에서 처음으로 독일에 1-3로 패하며 악연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2008년 유로, 2012년 유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도 연달아 패했다.
앞서 4연패를 복수하기 위해 나선 이번 경기에서 호날두 본인의 경기력은 좋았다. 선제골 장면에서 인상적인 스프린트를 비롯해서 경기 내내 인상적인 활약으로 남겼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스쿼카'는 2004년부터 호날두가 유로에서 오직 그리스와 독일에게만 패배했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전차와 스파르타 군단 공포증에 시달리는 셈.
스쿼카는 "호날두가 유로에서 정규 시간내 패배를 기록한 것은 5번이다. 그중 2번이 그리스(유로 2004 2경기)이고 나머지 3번이 독일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이후 2008 유로 독일에 2-3 패배, 2012 유로 독일에 0-1 패배, 2020 유로 독일에 2-4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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