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회장 폭로, "리버풀-맨유가 슈퍼리그 진짜 창립자...위약금 아직 안 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21 07: 23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슈퍼리그의 진짜 창립자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유러피안 슈퍼리그(ESL) 창설을 주도한 진짜 배후로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목했다. “리버풀과 맨유가 슈퍼리그의 진짜 창립자다”라고 폭로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유, 첼시, 아스날,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12개 클럽은 지난 4월 ESL 참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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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규모면에서 가장 큰 12개 클럽을 포함한 ESL는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공개경쟁이 아닌 폐쇄적이고 배태적인 성격을 띈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팬들,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 각국 축구협회와 리그 사무국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ESL 출범에 극렬하게 반대했다. 결국 이틀만에 이 계획은 무산됐다. 
ESL는 이틀만에 그 동력을 잃었다. 이 계획의 핵심인 잉글랜드의 소위 빅6팀들이 가장 먼저 ESL에서 이탈했고, 아틀레티코, 인테르가 뒤따랐다. 
레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여전히 ESL 탈퇴를 공식화하지 않았거나 잔류를 발표했다. 특히 레알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ESL의 초대 회장을 맡았고, 바르셀로나는 공식적으로 참가 유지 의사를 밝혔다. 
그 때문에 세 클럽이 ESL를 주도한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UEFA 역시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를 고려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UEFA를 레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허용했다. 
하지만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진짜 배후에는 리버풀과 맨유가 있다고 폭로하면서 두 클럽을 비판했다. “리버풀과 맨유가 진짜 슈퍼리그의 창설을 주도한 클럽이다. UEFA가 위협을 하자 선동을 당했다. 그들은 아직 위약금을 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포르타 회장은 “슈퍼리그 프로젝트는 여전히 유효하다.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대회가 될 것이며, 능력과 연대가 바탕이 될 것이다”이라며 자신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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