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파격적인 유로 2020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필 포든은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만약 유로에서 우승하면 우리 모두 나와 같은 헤어컷을 하자고 말했다. 모두들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만약 잉글랜드가 유로 2020에서 우승한다면 선수들은 모두 폴 개스코인의 탈색 머리로 변신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축구국가대표팀은 현재 유로 2020에 참가 중이다. 체코,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현재 조 2위에 머물러있지만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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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든에 따르면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은 유로 우승시 파격적인 공약을 걸었다. ‘악동’ 개스코인의 탈색 머리로 우승을 축하하겠다는 것이다.
이 공약을 제안한 포든은 이미 돋보이는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포든은 대회 개막 전 SNS를 통해 “유로 96 바이브”라는 멘트와 함께 하얗게 탈색한 머리를 공개했다. 유로 1996에서 맹활약한 잉글랜드의 천재 공격형 미드필더 개스코인을 연상케 했다.
개스코인은 1990년대 거친 잉글랜드 축구에서 나왔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선수다. 유연한 드리블과 재치있는 패스가 특징이고, 직접 득점에 가담하는 플레이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포든은 “만약 우리가 우승하면 모두 나와 같은 헤어컷을 한 것을 보고 싶다. 루마니아도 모두 같은 머리스타일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이미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조 1위를 위해 승리해야 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