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다골 예약' 호날두, 월드컵-유로서 프리킥 '엉망'-성공률 2%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21 09: 44

역대 최고의 득점 기계로 거듭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지만 프리킥 성공률은 엉망이다. 
독일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을 4-2로 완파했다. 
포르투갈은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무너졌지만 호날두의 멋진 득점은 돋보였다. 전반 15분 코너킥 수비에서 상대 킥을 걷어냈다. 이후 약 70m를 질주해 디오고 조타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사진] 2021/6/2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날두는 이 득점으로 A매치 107호골을 터뜨렸다. 이란의 레전드 알리 다에이가 보유한 역대 A매치 최다골(109골) 기록을 맹추격했다. 이르면 이번 조별리그에서 호날두가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호날두가 매서운 역습과 득점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장기 중 하나인 프리킥에선 초라한 모습이다. 특히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 대회에서 팀의 세트피스, 특히 골을 노릴 만한 거리에서 프리킥을 담당하고 있지만 골로 이어진 적은 거의 없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금까지 8번의 메이저 국가대항전에 출전해 50번의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진 경우는 단 1번이다. 
호날두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을 상대해 프리킥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바깥 중앙에서 프리킥을 차넣었다. 호날두는 이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소속팀에서도 호날두의 프리킥 성공률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지난 3월 유벤투스 소속으로 첫 번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2018-2019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72번의 시도 끝에 성공한 것이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